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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개인 채권투자 4.5배 늘어...전체 채권발행액은 55조원 감소
작년 개인 채권투자 4.5배 늘어...전체 채권발행액은 55조원 감소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3.01.13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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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과 단기금융시장 불안으로 위축돼...국채 발행 잔액은 1천조원 돌파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지난해 금리 인상으로 인한 조달 금리 상승과 레고랜드 사태에 따른 회사채 시장 경색으로 채권시장이 위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채권 발행 규모가 55조원 가량 줄어든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은 전년의 4배 이상 고금리 국채, 회사채 등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가 13일 발표한 '2022년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채권 발행 규모는 774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4조5000억원(6.6%) 감소했다.

금투협은 "지난해 상반기 채권금리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과 높은 인플레이션 지속에 따른 세계적인 통화 긴축 기조, 한·미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큰 폭 상승했다"면서 "하반기에는 금리 인상 지속,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발 단기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유동성 경색 등으로 금리가 급등했으나 금융시장 안정 대책이 시행되면서 금리 상승 폭을 되돌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전체 채권 중 국채 발행액은 전년보다 28조5000억원(12.5%) 줄어든 199조7000억원이었으나 지난해 말 발행 잔액은 1019조5000억원으로 1000조원을 돌파했다. 통안채 발행액은 20조7000억원(16.5%) 감소한 104조7000억원이었다.

반면 금융채 발행 규모는 시중은행의 발행이 늘어 전년 대비 19조1000억원(7.6%) 증가한 271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리 급등과 단기금융시장 경색 여파로 투자 수요가 줄어들면서 발행 규모가 76조8000억원에 그친 회사채와는 대조적이다. 이 같은 회사책 발행액은 전년 대비 27조2000억원(26.2%)나 줄어든 것이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발행액도 투자 수요 둔화에 따라 전년보다 2조8000억원(32.3%) 감소한 58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회사채 수요예측 참여율은 금리 상승에 따른 조달 비용 증가 영향으로 전년 대비 168.3%포인트 하락한 230.5%, 참여금액은 전년보다 11조1000억원 감소한 28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요예측 후 발행 확정 금액 39조4000억원(321건) 가운데 2조6000억원(51건)이 미매각돼 미매각률은 6.5%였다.

채권시장 위축으로 장외 채권 거래량 역시 전년 대비 849조7000억원(16.0%) 줄어든 4464조5000억원, 일평균 거래량은 3조3000억원 감소한 18조1000억원으로 기록됐다.

개인의 경우 금리 상승, 주식시장 침체 등으로 안정적인 고금리 채권을 선호하면서 국채, 회사채 등을 전년(4조5000억원)의 4.5배 수준인 21조4000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는 전년 대비 48조3천억원 감소한 71조4000억원이었다.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 잔고는 228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6.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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