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세계 경제의 분열로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7% 줄고, 선진국 저소득층이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받게 될 거라는 보고가 나왔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 경제의 분열로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7% 정도 줄어들 수 있고, 일부 국가는 기술의 탈동조화(decoupling)로 손실 규모가 8~12%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연합뉴스가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IMF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수십 년에 걸쳐 경제적 통합이 이뤄졌으나 이제는 지리 경제학적인 분절화(Fragmentation)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대유행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국제 관계가 시험받고 있으며 세계화의 이익에 대한 회의도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IMF는 제한적인 분절화만으로도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2% 정도가 줄어들 수 있다면서 국제 통화 시스템과 글로벌 금융안전망(GFSN)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보다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금까지는 경제 세계화가 전 세계에서 가난을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선진국 저소득 소비자들에게도 도움이 됐으나 세계 경제의 분절화가 나타나면 빈국과 선진국의 저소득층이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적인 위험 분담이 줄어든 상황에서 경제 분절화가 이뤄지면 거시경제적 변동성이 확대되고, 국제 지불시스템의 분절화와 금융의 지역 분권화가 진행될수록 신흥국과 저소득 국가가 받는 부정적인 영향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위기에 빠진 국가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 능력이 약화하고 미래 국가채무 위기 해결도 복잡하게 만들 것이라고 IMF는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