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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영업시간 오후 4시까지'로 정상화?…노사 협의는 지지부진
은행권, '영업시간 오후 4시까지'로 정상화?…노사 협의는 지지부진
  • 김나연 기자
  • 승인 2023.01.1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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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 여부 결정하는 금융 노사 TF 속도 못 내…노조, '즉각 정상화'에 난색 표해

[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 은행들이 영업시간 정상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정부 차원의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영업시간 단축 유지에 따른 비판 여론이 고조되고 있어서다. 하지만 노사 합의가 필요한 사안이라 정확한 시점은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 노사 산별교섭 사측 대표단은 지난 16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영업시간 정상화 관련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교섭 대표기관인 SC제일은행, 하나은행, 대구은행, 수출입은행 등의 수장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단은 은행 영업시간 단축과 관련한 국민의 불편이 크다는 점에 공감하면서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 즉각적으로 은행 영업시간을 정상화, 기존으로 되돌리는 방안을 논의한 걸로 전해졌다.

하지만 영업시간 실무 논의를 위해 출범한 금융 노사 태스크포스(TF) 활동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달 12일 TF 첫 회의를 열었지만, 구체적 성과 없이 해산했고 심지어 다음 회의 일정조차 아직 잡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기본적으로 사측의 '실내마스크 해제 후 즉각 영업시간 정상화' 요구에는 난색을 보이고 있다.

정상화 시점을 못 박으면 논의의 의미가 없다는 주장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노조 내부에서는 폐점 시각 오후 3시 30분은 4시로 환원하더라도, 개점 시각 오전 9시 30분은 유지하자는 의견 등이 나오고 있다.

지난 2021년 7월 금융 노사(금융노조-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가 참여한 중앙노사위원회는 영업시간 단축에 합의했다. 그러면서 영업시간 복원 여부는 산별 단체 교섭에서 TF를 구성해 논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원래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였던 은행 점포 영업시간은 2021년 7월 12일부터 오전 9시 30분~오후3시 30분으로 축소된 상태다. 당기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유행 차단을 명목으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강화한 데 따른 조치였다.

현재 노조 내부에서는 폐점 시간을 오후 4시까지로 복원하더라도 개점 시간은 오전 9시30분으로 유지하자는 등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거리두기 해제로 국민 경제활동이 정상화되고 있음에도 은행의 영업시간 단축이 지속되면서 불편이 커지고 있다"며 "은행 노사 간 원만한 협의를 통해 영업시간이 하루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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