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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여파에 ‘빚 폭탄’ 터지나…대출 연체율 상승세
금리인상 여파에 ‘빚 폭탄’ 터지나…대출 연체율 상승세
  • 정윤승 기자
  • 승인 2023.01.3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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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중기 연체율 0.05%p, 개인사업자는 0.06%p 상승…자영업자대출 부실 규모 40조 전망

[금융소비자뉴스 정윤승 기자] 시중은행 주요 대출 상품의 연체율이 증가했다. 한국은행의 잇단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이자 부담 증대가 지속되자 한계상황까지 내몰린 가계와 기업이 수면 위로 속속 드러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향후 경기 침체 본격화, 금융지원정책 효과 소멸 등이 겹치면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부실 규모가 급격히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지난해 말 기준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평균 0.28%로 3분기 말보다 0.05%포인트(p) 상승했다.

그 중에서도 개인사업자 대출의 평균 연체율은 0.24%로 같은 기간 대비 0.06%p 올랐다. 대기업 대출 역시 같은 기간 0.02%로 소폭(0.01%p) 높아졌다.

조사 대상 은행들의 가계대출 연체율 평균도 0.19%로 0.03%p 상승했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이 0.15%로, 신용대출은 0.28%로 각각 0.03%p와 0.04%p씩 연체율이 올랐다.

통상 은행권은 분기 말과 연말 기준 연체율을 최저로 낮추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편이다. 하지만 지난해는 연말 연체율이 오히려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급상승한 대출금리 여파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염려는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한은은 지난해 말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서 향후 대출금리 상승세가 이어지고 매출 회복세 둔화, 금융지원정책 효과 소멸 등이 겹치면 자영업자대출 중 부실 위험 규모가 올해 말 40조 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고스란히 은행 대출 연체율 상승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안정보고서는 "자영업자대출 부실위험 축소를 위해서는 취약차주의 채무 재조정을 촉진하고 정상 차주에 대한 금융지원조치의 단계적 종료, 만기 일시상환 대출의 분할상환 대출 전환 등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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