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평균 4.6채 보유, 공시가 34억5천만원...하위 10%와는 115배 차이 나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주택자산 가액 상위 1%인 가구의 보유한 평균 주택 가액이 공시가 기준으로 34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2021년 주택자산 가액 상위 1% 가구의 주택자산 가액(작년 1월 1일 공시가격 기준)은 전년보다 3억6000만원 늘어난 34억50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통계청 자료를 인용해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는 전체 주택 소유가구의 평균 주택자산 가액(3억8000만원)의 약 9배, 하위 10%(3000만원)의 약 115배 수준이다.
상위 1% 가구의 평균 소유 주택 수는 4.56채로 전년보다 0.19채 줄었음에도 가액은 11.7% 늘어났다.
2017년과 비교하면 평균 소유 주택 수가 0.97채 줄었으나 가액은 21억3000만원에서 13억2000만원(62.0%) 급증했다.
이 같은 주택 가액 급증은 코로나19 이후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리면서 전반적인 주택 가격이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주택자산 가액 상위 10% 가구의 경우 재작년 평균 2.35채를 보유했고, 평균 주택자산 가액은 14억8000만원으로 나타났다.
2017년 주택 수(2.64채)에서는 소폭 줄었지만 평균 주택자산 가액은 8억8000만원에서 6억원이나 늘었다.
재작년 하위 10%는 평균 0.98채, 3000만원 상당의 주택자산을 보유했다. 2017년 평균 0.97채, 2500만원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그 폭은 미미했다.
상위 10% 가구의 주택자산 가액이 6억원 늘어나는 동안 하위 10% 가구의 주택자산 가액은 500만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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