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07:55 (금)
공정위, 대홍기획에 경고 조치...하청업체 불공정하도급 거래
공정위, 대홍기획에 경고 조치...하청업체 불공정하도급 거래
  • 이동준 기자
  • 승인 2023.02.02 11:22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정위, 최근 대홍기획의 광고용역 하청대금 늑장지급 등에 심사관 경고 조치
대상 하청기업은 밝히지 않아. 대그룹계열 광고회사 갑질은 거의 없었던 일
안그래도 각종 잡음과 실적하락 등으로 고심중인 롯데그룹 이미지에 또 먹칠
대홍기획측 "업무상 의도치 않은 누락건...갑질-횡포 해당될 위반사항 아니다" 해명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롯데그룹 계열 광고대행사인 대홍기획이 하청업체들에 대한 불공정하도급 거래행위로, 지난달 31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경고조치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경고제재는 심사관 전결 경고조치로, 공정위의 각종 제재중 비교적 가벼운 제재이지만 대그룹 계열 종합광고대행사가 하청업체들에 대한 횡포로 공정위 제재를 받는 것은 최근 몇 년간 거의 없었던 일이어서 주목된다.

공정위는 경고조치 이유로, 대홍기획이 광고분야 용역위탁을 하면서 서면을 지연해 발급하고, 법정지급기일이 지나 선급금 및 하도급(하청) 대금을 지급하면서 그 초과기간에 대한 지연이자를 지급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대홍기획이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지만 사실상 초범이고, 개선의지를 표명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심사관 전결 경고조치로 갈음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대홍기획측은 "공정위 조사결과에 대해 이미 자진시정을 완료했으며, 당시 공정위의 지적사항도 업무상 의도치 않은 누락건이지 갑질이나 횡포에 해당될 만큼의 위반사항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021년말 기준 대홍기획의 주요 주주 구성
▲2021년말 기준 대홍기획의 주요 주주 구성

대홍기획(대표 홍성현)은 롯데그룹 계열사 광고물들을 주로 처리하는 종합광고대행사로, 20229월말 현재 롯데지주(지분율 68.7%), 호텔롯데(20.02%), 롯데장학재단(4.99%) 등이 주요 주주들이다.

21년말 현재 연결기준 자산 3181억원, 21년 매출 2755억원, 영업이익 181억원, 당기순이익 14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221~9월 매출은 1928억원, 당기순이익은 101억원이었다. 광고대행업계 4~5위권으로 분류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롯데그룹은 총수일가의 경영권 분쟁, 사드사태 직격탄, 일본관련기업 불매운동 등과 롯데쇼핑 롯데케미칼 등 주력기업의 실적악화, 롯데건설의 부동산PF 관련 자금난 등으로 최근까지 끊임없이 언론의 도마위에 자주 올라온 그룹중 하나"라며 "이번엔 그룹 종합광고대행사까지 그룹의 이미지를 또 갉아먹는 갑질논란에 연루된 셈"이라고 전했다.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