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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도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1.5%'…IMF보다도 낮아
재계도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1.5%'…IMF보다도 낮아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3.02.0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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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 경기위축 가팔라져 작년에 전망한 1.9%에서 하향 조정
"글로벌 경기 둔화 이겨낼 성장 모멘텀 없어"…설비투자 -2.5%, 수출 1.2% 성장 전망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정부와 세계 각종 기관의 전망에 이어 재계에서도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최악'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3일 경제 동향과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기존 1.9%에서 0.4%포인트 하향한 1.5%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1.5%는 국제통화기금(IMF)의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인 1.7%보다도 0.2%포인트 낮고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전망치와 같다.

한경연은 연말 경기 위축 속도가 가팔라진 데다 글로벌 경기 둔화를 극복할 국내 성장 모멘텀이 없어서 올해 본격적인 불황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승석 한경연 부연구위원은 "코로나 사태에 과도한 재정지출로 정책적 지원 여력마저 떨어져 성장률 하향 전망이 불가피하다"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급진적 긴축 기조를 지속하거나 과도한 수준의 민간부채가 금융시장의 위기를 가져오면 성장률의 감소 폭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경연 2023년 경제 전망.
▲한경연 2023년 경제 전망.

한경연은 내수 부문에서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민간 소비가 올해는 작년 민간소비 성장률 4.4%보다 2.0%포인트나 낮은 2.4% 성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둔화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고물가로 인한 실질 구매력 감소에다 자영업자 소득감소와 가계부채 원리금 상환 부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소비가 크게 위축된다는 것이다.

설비투자는 금리 인상으로 인한 자본조달 비용 부담이 가중되며 -2.5%, 건설투자는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공사 차질 등으로 -0.5%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은 반도체 수출 부진 영향으로 1.2% 성장에 머물고 경상수지는 서비스 수지 적자가 확대되면서 145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보았다.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경기 위축 폭이 예상보다 커지거나 반도체 이외의 주력 수출 품목 실적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경우 수출 증가세가 더욱 약화할 가능성도 거론했다.

다만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국제 원자재가격이 상반기 이후 점차 안정되고 강달러 현상도 완화되면서 작년보다 1.7%포인트 낮은 3.4%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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