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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알파벳·아마존 등 美빅테크 실적 부진에 주가 급락
애플·알파벳·아마존 등 美빅테크 실적 부진에 주가 급락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3.02.0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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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4년 만에 '역성장 쇼크'...구글 디지털 광고 실적 부진, 아마존 영업이익 '0달러' 우려
애플 로고. ⓒ연합뉴스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미국의 시가총액 1위 애플의 4년 만에 분기 매출 감소와, 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과 전자상거래 1위 기업 아마존의 순이익 감소 등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부진이 미국 주식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다.

애플과 구글, 아마존은 2일(현지시간)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거래에서 모두 5% 안팎의 급락세로 전환했다.

이날 애플은 작년 4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감소하면서 월가 예상치에 못 미치는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고, 알파벳은 디지털 광고 사업에서 타격을 받으며 부진한 분기 실적을 공개했으며, 아마존은 클라우드 매출 둔화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0달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의 작년 4분기 매출은 아이폰 판매 부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1172억 달러로, 월가 애널리스트 예상치 1211억 달러를 밑돌았다.

아이폰 제조업체의 분기 매출이 줄어든 것은 2019년 1분기 이후 처음이며 매출 감소 폭은 2016년 9월 이후 가장 큰 것으로 기록됐다.

순이익도 300억 달러(주당 1.88달러)로 1년 전보다 13% 줄어 2016년 이후 처음으로 월가 예상치(310억 달러. 주당 1.94달러)를 하회했다.

이 같은 애플의 실적 부진은 지난해 4분기 중국 공장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아이폰 생산 차질이 발생한데다 프리미엄 모델의 판매 부진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아이폰 매출은 1년 전과 비교해 8% 감소한 658억 달러로 집계됐으며 맥 컴퓨터 판매는 29%, 애플워치와 에어팟 등 웨어러블·액세서리 부문 매출도 8% 줄었다.

게다가 지난해 달러 강세 영향은 해외에서 매출의 절반 이상을 올리는 애플에 8%의 매출 하락 효과를 가져왔다.

알파벳의 작년 4분기 매출은 760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753억3000만 달러) 대비 늘었지만, 시장 예상치(765억3000만 달러)에는 못 미쳤다.

광고 사업 부진으로 검색과 유튜브 사업을 포함한 구글 광고 매출은 3.6% 감소한 590억4000만 달러에 그쳤다.

하지만 순이익은 2021년 4분기 206억4000만 달러(주당 1.53달러)에서 작년 4분기에 136억2000만 달러(주당 1.05달러)로 크게 하락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가 개발한 챗봇 '챗GPT'의 부상을 주요 리스크 가운데 하나로 지목했다.

아마존 매출은 늘었으나 순이익은 되레 줄었다고 발표했다.

아마존의 작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1492억 달러였지만 순이익은 120억 달러에 머물렀다.

클라우드 매출은 작년 4분기에 20% 늘었지만이 부문 성장이 앞으로 몇 분기 동안 둔화할 것이라는 게 아마존 경영진의 예상이다.

인력 구조조정 등 공격적인 비용 절감에도 클라우드 사업 부진이 예상됨에 따라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최악의 경우 0달러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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