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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카 10대 중 8대는 법인차...마이바흐S에서의 비중은 77%
슈퍼카 10대 중 8대는 법인차...마이바흐S에서의 비중은 77%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3.02.0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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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의 80.7%는 법인차…3억원 이상에서는 '벤틀리 플라잉스퍼' 최다
정부, 오는 7월부터 법인차 전용 번호판 추진 중...사적 사용 자제 기대
▲3억원 이상 법인차 중에서 가장 비중인 높은 벤틀리 플라잉스퍼. 벤틀리모터스코리아 제공.
▲3억원 이상 법인차 중에서 가장 많이 팔린 벤틀리 플라잉스퍼. 벤틀리모터스코리아 제공.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정부가 법인차 전용 번호판 도입을 추진 중인 가운데 국내에서 운행 중인 페라리, 람보르기니, 맥라렌 등 3대 슈퍼카 브랜드 차량의 10대 중 8대가량이 법인 차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는 작년 12월 기준 국내 고가 법인차 운행차량 현황을 분석한 결과 국내에서 운행 중인 슈퍼카 4192대 중 3159대(75.3%)가 법인 등록 차량이었다고 3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페라리는 2299대 중 1475대(70.3%), 람보르기니는 1698대 중 1371대(80.7%), 맥라렌은 395대 중 313대(79.2%)가 법인차였다.

국내에 등록된 전체 승용차의 개인 구매 비중은 87.2%, 법인 구매는 12.8%였지만 슈퍼카에서의 법인차 비중은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차량 가격 3억원 이상 법인차 중에서는 벤틀리 플라잉스퍼가 1199대로 가장 많았고 이어 벤틀리 컨티넨탈(941대), 람보르기니 우루스(797대), 벤틀리 벤테이가(584대), 롤스로이스 고스트(482대) 순이었다.

법인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우루스 85.9%, 고스트 78.0%, 벤테이가 75.4%, 컨티넨탈 60.4%, 플라잉스퍼 59.9% 순이었다.

2억원 이상 3억원 미만에서의 법인차는 벤츠 마이바흐 S-클래스(4577대), 랜드로버 레인지로버(4216대), 벤츠 G-클래스(4142대), 포르쉐 911(3531대),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1138대) 순으로 많았다.

1억~2억원 가격대에서는 벤츠 S-클래스(4만6652대), 제네시스 G90(4만1144대), BMW 7시리즈(1만6273대), 벤츠 GLE(1만4734대), BMW X5(1만3089대) 순으로 법인차가 많았다.

마이바흐 S-클래스는 전체 운행 대수 5967대 중 76.7%가, 제네시스 G90은 5만7113대 중 72.0%가 법인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6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 법인차 '톱5' 순위에는 제네시스 G80,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아우디 A6, 현대차 에쿠스 등이 올랐다.

정부는 슈퍼카를 회사 명의로 구매해 사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이르면 올해 7월부터 신규 등록하는 법인차부터 연두색 바탕의 법인차 전용 번호판을 부착할 계획이다.

법인차가 전용 번호판으로 쉽게 식별이 가능하면 사적 사용을 자제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정부는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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