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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지주 작년 ‘이자수익' 17조로 최대...주주환원 정책은?
4대 금융지주 작년 ‘이자수익' 17조로 최대...주주환원 정책은?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3.02.0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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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신한·우리·하나 등 4대 금융지주의 당기순이익 총 16조5557억...전년 대비 13.8% 급증...금융당국 “배당보다 손실흡수 능력 갖추는게 핵심”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이번주 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 등 4대 금융지주가 지난해 실적을 발표한다. 본격적인 기준금리 인상기에 예대금리차(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이) 확대로 이자수익이 크게 늘어 지난해 17조에 달하는 최대 당기순이익을 거둔 4대 금융지주의 배당금 등 주주환원 정책에 관심이 쏠린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KB·신한·우리·하나 등 4대 금융지주의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은 총 16조5557억 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최대이익을 낸 전년 대비 13.8% 급증한 것이다.

코로나19 상황을 거치며 은행 대출이 늘어난 가운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시장 금리가 오르면서 이자수익이 크게 불어난 영향이다. 지난해 1∼3분기 누적 기준 4대 금융지주의 순이자이익은 약 29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4대 금융지주의 지난해 순이익 증가는 이자이익 증가에 기반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가계·기업 대출이 크게 확대된 가운데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장금리가 오르며 이자이익이 대폭 늘어났다. 

4대 금융지주의 지난해 이자이익 전망치는 65조9566억원으로 2021년 50조6973억원 대비 30.1%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상 최대 수준의 실적을 바탕으로 은행권의 성과급 규모도 커졌다. 신한은행은 경영성과급으로 기본급 361%를 책정했다. KB국민은행은 기본급 280%에 더해 특별격려금 340만 원을 지급했다. 

하나은행은 기본급의 350%, 우리은행은 현재 임금단체협상을 벌이고 있는데 다른 은행과 차이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대 실적 전망에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진다. 행동주의 펀드인 얼라인파트너스는 주요 금융지주사에 저평가를 극복할 수 있도록 주주환원율을 당기순이익의 최소 50%로 높이는 주주환원 정책 도입을 요구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금융지주사의 주주환원율 50%는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올해처럼 경기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금융지주가 유동성을 확보해 둘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도 주주 배당보다는 건전성 확보가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27일 "경제 불확실성이 많은 상황에서 충분한 손실 흡수 능력을 갖췄느냐가 핵심"이라며 "이 문제가 먼저 해결되면 배당은 부차적인 문제로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4대 금융지주는 이번 주에 실적을 발표한다. 오는 7일 KB금융이 실적을 발표한 후 8일 신한·우리금융, 9일 하나금융이 잇따라 4분기·연간 실적을 발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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