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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최고금리 인하로 3만8천명 불법사금융에 내몰려"
"2021년 최고금리 인하로 3만8천명 불법사금융에 내몰려"
  • 박도윤 기자
  • 승인 2023.02.0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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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연구원 보고서..."대부이용자 감소분의 10.6%∼23.1%가 대부시장에서 배제돼"

[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지난 2021년 법정 최고금리가 연 24%에서 20%로 인하되면서 최대 3만8000명이 대부시장에서도 밀려나 불법사금융으로 내몰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6일 한국금융연구원이 발표한 '2021년 최고금리 인하 이후 대부이용자 변화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7월 최고금리 인하 이후 1년 동안 1만8000명에서 3만8000명 정도가 대부대출 시장에서 배제돼 불법사금융 시장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됐다.

이수진 선임연구위원은 "2022년 하반기 이후 조달금리 상승 등에 따라 대부업권이 신규대출을 중단하는 등 대출 공급을 축소함에 따라 불법사금융 유입 규모 증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므로 추후 분석을 통해 2018년 이후 지속된 대부대출 시장 추세에 유의한 변화가 있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대부시장에서 자금 공급 축소는 불법사금융의 확대로 이어지므로 대부시장의 적절한 유지를 위한 정부의 정책 결정이 이뤄져야 한다는 함의다.

이는 신용평가사 NICE 평가정보상 2020년 6월 말 대부대출 계좌 보유자 31만6544명 중 표본 3만9824명을 추출해 분석한 결과다.

2021년 7월 최고금리 인하 이후 대부대출을 이용하지 않았으면서 1·2금융권에서도 새로 대출을 받은 적이 없는 차주들의 신용평점·대출잔액 변화를 고려해 대부이용자 감소분의 10.6%∼23.1%가 대부대출 시장에서 배제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10.6%는 2022년 6월 말 신용평점이 350점 이하인 경우로, 장기연체 등으로 인해 대부대출이 승인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은 차주군의 비율이며, 23.1%는 2021년 7월 이후 1·2금융권, 대부대출을 새로 이용하지 않은 차주(감소분의 35.8%) 중 대부대출 시장 배제 가능성이 가장 낮은 차주군 12.9%를 제외한 비율이다.

이들 12.9%의 차주는 신용평점이 상승하고 1·2금융권 대출 잔액이 감소한 차주를 대출 수요 감소에 따라 대부대출을 이용하지 않은 차주로서 대부대출 시장에서 배제됐을 가능성이 가장 낮은 차주군으로 분류됐다.

2022년 6월 말 대부이용자는 2021년 6월 말 대비 16만6000명(금융감독원 자료) 감소했으므로 이 중 10.6∼23.1%가 대부시장에서 배제된 것으로 가정하면 그 규모는 1만8000∼3만8000명인 것이다.

한편 2021년 7월 최고금리 인하 이후 1년 새 대부이용자 감소분 중 66.3%는 1·2금융권에서 새로 대출을 받은 '상향이동'인 것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햇살론, 새희망홀씨, 바꿔드림론 등 정책서민금융상품이 대부 이용자 일부를 흡수했을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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