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15개 차종 1만3500대는 방수 불량으로 시동 꺼질 가능성에 리콜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폭스바겐그룹의 출고지연 사태가 차량 트렁크에 탑재된 안전삼각대 결함 때문으로 나타났다.
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폭스바겐그룹코리아가 안전삼각대 결함으로 7만4000대를 리콜(시정조치)한다. 폭스바겐그룹 차량 트렁크에 탑재된 안전삼각대의 반사 성능이 안전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조사된 데 따른 것으로, 국토부에 과징금도 물게 됐다.
리콜 대상 차량은 티구안 2.0 TDI(1만5691대), 아테온 2.0 TDI(9466대), 제타 1.4 TSI(9050대), 람보르기니 우루스(872대) 등 27개 차종 7만4809대(미판매 차량 포함)에 달한다.
폭스바겐은 이를 위해 지난달 말부터 신차 출고도 중단한 상태로 시정조치 돌입과 더불어 조만간 신차 출고를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 차주는 오는 10일부터, 람보르기니는 오는 17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안전삼각대를 무상으로 교체 받을 수 있다.
벤츠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GLE 350 d 4MATIC 등 15개 차종 1만3530대는 후방 차체 방수 불량에 따른 수분 유입으로 연료펌프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이 결정됐다.
E 280 등 35개 차종 3581대도 선루프 유리 패널의 접착 불량이 발생, 이탈 시 뒤따라오는 차량의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있어 리콜 된다.
포드코리아의 에비에이터, 코세어 등 2개 차종 7083대는 음향 제어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좌석 안전띠 미착용 경고음이 4초 이상 작동하지 않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돼 시정조치 된다.
BMW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미니 쿠퍼 SE 927대는 에어백 제어장치 소프트웨어 설정값 오류로 충돌 사고 시 운전석 에어백이 느리게 전개될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이 진행된다.
BMW R1250GS 어드벤쳐 등 3개 이륜 차종 2324대도 엔진 제어장치(ECU) 소프트웨어 오류로 엔진과 종감속 기어 간 회전 속도가 급격하게 차이가 나는 경우 변속기의 입력축이 파손되는 현상이 나타나 리콜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