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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한국경제 상반기 1.1% 성장 ‘악화일로’…연간 물가 0.3%P↑”
KDI “한국경제 상반기 1.1% 성장 ‘악화일로’…연간 물가 0.3%P↑”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3.02.0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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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전망 수정 발표…올해 성장률 전망치 1.8% 유지…물가는 공공요금 인상 반영해 3.5% 상승 전망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상반기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1.1%로 뚝 떨어져 경기 둔화 폭이 당초 예상보다 심화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경기둔화로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대폭 감소한 가운데, 고물가·고금리가 지속돼 내수 회복세도 제약되고 있다.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공급측 압력이 공공요금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기존 예상보다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KDI는 9일 ‘경제전망 수정 발표’를 통해 “우리 경제는 올해 상반기 경기둔화가 심화된 후 하반기부터 경기가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KDI는 상반기 성장률을 직전 전망치 1.4%에서 1.1%로 낮춰 잡고, 하반기는 기존 2.1%에서 2.4%로 올렸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최근 한국 경제는 소비가 둔화되고 수출도 부진하면서 경기 둔화가 심화되고 있어 상반기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에는 경상수지, 물가, 소비 등 전방위의 경제 상황이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상반기 경상수지 전망치는 기존 74달러 흑자에서 17억달러 흑자로 하향 조정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2%다.

계속된 고물가에 민간소비는 기존 전망(3.1%)보다 낮은 2.8%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된다. 공공요금 인상 등에 따른 실질소득 감소가 반영됐다. KDI는 올해 전기요금 인상이 지난 1월 오른 것과 비슷한 속도로 연말까지 정상화할 것을 전제했다고 설명했다.

KDI는 중국이 경제활동을 재개하면서 단기적으로는 감염병이 확산하고 그에 따라 경제가 위축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한국 경제는 상반기에 기존 전망보다 더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다만 하반기에는 리오프닝 이후 중국 경제의 반등이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함에 따라 경제성장률이 기존 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올해 총수출 증가율 전망치는 기존 1.6%에서 1.8%로 상향 조정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국제유가가 하향 조정됐음에도 지난해 공급 측 물가압력이 공공요금 등에 시차를 두고 반영됨에 따라 기존 3.2%에서 3.5%로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공공요금 인상에 따른 파급을 고려해 근원물가(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 상승률 전망치도 3.3%에서 3.4%로 올렸다.

연간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국내 대면서비스업 호조를 반영해 8만명에서 10만명으로 올렸다. 이는 정부 예상치와 같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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