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기준금리 인상 여파 등으로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이 전월 대비 하락했지만 이번달 입주전망지수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작년 12월(71.7%)보다 5.1%포인트 하락한 6.6%였다.
서울 79.2%, 인천·경기권 73.2% 등으로 하락하면서 수도권 입주율이 75.2%로 2.6%포인트 낮아졌다. 5대 광역시도 65.8%로, 기타 지역은 63.9%로 떨어졌다.
미입주 원인으로는 세입자 미확보가 39.6%로 가장 많았고 이어 기존 주택매각 지연(41.7%), 잔금대출 미확보(14.6%) 등 순이었다.
주산연은 "전매제한 기간 완화, 규제지역 해제, 청약 시 기존주택 처분 의무 폐지 등으로 주택거래가 용이해졌지만,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비용 부담 증가로 세입자 확보가 더 어려워진 것으로 보인다"며 "입주율 저하를 막기 위해선 무주택자 대출지원 강화 등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반면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59.4에서 72.1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62.5)을 제외하고 서울 73.1, 수도권 67.5, 광역시 75.7, 기타 지역 71.2 등으로 모두 올랐다.
특히 광주 83.3, 강원 83.3, 세종 87.5, 대전 88.2, 경남 80.0 등 5개 시·도에서 입주전망이 80선을 회복하며 큰 폭으로 개선됐다.
1·3 부동산 규제 완화 대책 등 주택시장 연착륙 대책에 대한 기대심리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주산연은 "최근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과 적극적인 규제 완화, 경기 회복 기대, 1기 신도시 재정비 추진 대책 발표 등으로 입주율은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