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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시중은행 지난해 성과급 지급액 1.3조 추정
5대 시중은행 지난해 성과급 지급액 1.3조 추정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3.02.1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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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자료, 6년째 1조 넘어...2021년에는 배당액 7조원 돌파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은행들이 거액의 직원 성과급이나 희망 퇴직금을 지급하는 것에 대해 시선이 곱지 않은 가운데 시중은행들이 연간 1조원 이상의 성과급을 직원들에게 지급하고 7조원 넘는 자금을 배당금으로 주주들에게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양정숙 의원실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살펴본 결과 5대 시중은행의 지난해 성과급이 2017년 이어 6년째 1조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고 14일 밝혔다.

지금까지 지난해 성과급은 9428억원을 기록됐는데 이는 NH농협은행 상·하반기 성과급과 KB국민은행·하나은행의 하반기 성과급(미확정)은 제외된 수치다.

작년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점과 2021년 성과급(1조709억원) 수준을 고려하면 지난해 성과급은 1조3000억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5대 시중은행의 성과급은 2017년 1조78억원으로 1조원을 넘어선 이후 2018년 1조1095억원, 2019년 1조755억원, 2020년 1조564억원 등으로 5년째 1조원 돌파를 이어왔다.

인터넷 전문은행의 경우도 카카오뱅크 258억원, 케이뱅크 138억원, 토스뱅크 34억원 등 지난해 성과급이 78~139%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금융감독원

지난 2021년 기준 국내 은행 17곳의 배당(현금배당·주식배당) 합계는 7조2412억원으로 집계됐다.

배당액 규모는 2017년 4조96억원, 2018년 5조4848억원, 2019년 6조5446억원, 2020년 5조6707억원에서 재작년 7조원을 돌파했다.

양정숙 의원은 "2021년에는 7조2천억원이 넘는 배당금을 60~70%의 외국인을 포함한 주주들에게 나눠주었고, 최근 5년간 현금지급기처럼 뿌린 배당금만도 29조원에 육박한다"면서 "은행이 거둔 이익을 임직원 성과급과 배당금 지급에만 모두 소진할 것이 아니라, 자본금 확충을 통한 IB 활성화와 국민들 이자 부담 경감을 위해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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