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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황현식 대표, "정보유출 사과…보안 투자, 연 1천억원으로 확대"
LGU+ 황현식 대표, "정보유출 사과…보안 투자, 연 1천억원으로 확대"
  • 임동욱 기자
  • 승인 2023.02.1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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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유출과 인터넷 서비스 장애 사태에 ‘안전혁신안’ 발표…신고센터 운영, 고객 유심 무상교체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16일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금융소비자뉴스 임동욱 기자] 올 들어 LG유플러스에서는 사이버 공격으로 총 29만 명가량의 이용자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이에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이 유출 경위, 안전조치 의무 준수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이에 LG유플러스가 16일 최근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과 인터넷 서비스 장애 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연간 정보보호 투자액을 현재의 3배 수준인 1000억 원으로 확대해 보안 역량과 안정성을 높이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LG유플러스 용산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보 유출과 인터넷 서비스 오류로 불편을 겪은 고객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고는 중대한 사안으로, 모든 사업의 출발점은 고객이라는 점을 되새겨 고객 관점에서 기본부터 다시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기간 내 연간 정보보호 투자액을 현재의 3배 수준인 1000억 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인정보 유출 사태 발생 이후 LG유플러스는 18만 명에 대해 개별 통지를 했고, 나머지 11만 명은 해지자여서 일부에게만 개별 통지를 한 상태다.

황 대표는 “학계와 법조계, NGO 등과 함께 '피해지원협의체'를 구성해 고객별 유형을 고려한 종합 피해 지원안을 마련하고, '피해 신고센터'도 운영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불안감을 해소하도록 피해 고객에 한정하지 않고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 무상 교체를 계획하고 있으며, 'U+스팸전화알림' 서비스의 무료 제공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는 전사 정보보호·개인정보보호 책임자(CISO·CPO)를 최고경영자(CEO) 직속 조직으로 재편하고, 영역별 보안 전문가를 영입해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보안 컨설팅 기업과 전문 기관, 학계에 종사하는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정보보호위원회를 운영하고, 보안 기술과 관리 체계를 점검하는 등 보안 안정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화이트 해킹 대회, 침투 방어 훈련을 통해  보안 취약점을 점검할 계획이다.

양자내성암호(PQC) 기술 개발과 보안 전문성을 갖춘 기업에 지분 투자와 인수·합병(M&A)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미래 보안 기술 분야를 선도한다는 구상이다.

사이버 보안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국내 보안 관련 대학(원), 연구소와 인력 양성 협약을 맺고, 보안 관련 학과·과정을 연계한 전문 인력 육성 및 채용을 추진하기로 했다.

황 대표는 "네트워크와 정보 보안은 통신 사업의 기본이고, 고객의 신뢰로 이어진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뼈를 깎는 성찰로 고객에게 더 깊은 신뢰를 주는, 보안과 품질에 가장 강한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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