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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한신공영의 최근 분양실적 부진 정도 크다" 우려
한신평, "한신공영의 최근 분양실적 부진 정도 크다" 우려
  • 이동준 기자
  • 승인 2023.02.21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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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보고서에서 지적...22년 이후 분양시작 다수 현장에서 대부분 저조한 분양실적 기록중
수도권외곽및 지방사업장이 대부분인 점과 자체개발사업 용지매입 자금소요등까지 부담요인
자체분양사업과 분양불조건 도급사업이 대부분인 점도 분양부진 장기화시 큰 우려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부동산 PF관련 자금경색현상은 어느 정도 완화되고 있지만 쌓이는 미분양이 앞으로 건설업계는 물론 우리 경제의 큰 부담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신공영의 최근 분양실적 부진 정도가 크다는 우려가 나왔다.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는 최근 끝나지 않은 금융경색, 현실화되는 미분양 리스크보고서에서 한신공영의 경우 민간건축부문 의존도가 높은 가운데 2022년 이후 분양을 시작한 다수 현장에서 저조한 분양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점이 직접적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신평은 최근 한신공영 분양현장의 분양실적 부진 정도가 크고, 예정사업지 대부분이 지방에 위치한 점, 자체개발사업 용지매입 자금소요 등을 고려하면 당분간 과거 대비 높은 수준의 영업 및 재무부담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향후 기투입 영업자산 회수시점의 불확실성과 우발채무 현실화에 따른 재무부담 확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신공영 주요 분양현장의 청약결과
▲한신공영 주요 분양현장의 청약결과

따라서 진행사업장의 분양실적 개선 및 원활한 공사대금 회수, 회사채를 비롯한 유동성 차입금의 상환 또는 차환, 신규 자금의 안정적인 조달 등을 통한 사업 및 재무안정성의 회복 여부가 향후 한신공영의 신용도를 좌우할 것으로 한신평은 전망했다.

한신평에 따르면 한신공영은 지방 민간 주택사업 중심의 사업구성상 주택경기 및 분양실적에 따른 사업변동성이 큰 건설업체에 속한다. 2021년 말 분양 개시 이후 초기 부진한 분양실적을 보였던 포항 펜타시티현장의 분양률은 80% 내외(2022년 말 기준)로 개선되었으나, 2022년 분양을 실시한 아산, 울산, 거제등의 지방사업장에서 잇따라 저조한 분양실적을 기록했다.

한신공영은 진행 및 예정사업장의 상당 부분이 지방 및 수도권 외곽에 위치하고 있다. 또 사업구성 측면에서도 각 사업의 채산성, 건설용지 취득을 비롯한 자금 선투입 규모와 분양성과에 따른 고유의 사업위험이 존재하는 자체 분양사업과 분양실적에 따라 공사비 회수 규모가 결정되는 분양불 조건의 도급사업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한신공영의 회사채및 PF보증 만기구조
▲한신공영의 회사채및 PF보증 만기구조

따라서 주요 주택사업의 원활한 진행 여부와 분양성과가 사업안정성 및 영업실적의 중대한 변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며, 주택경기 침체와 분양경기 저하가 장기화될 경우 주택사업 전반의 변동과 영업자산 관련 부담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한신평은 전망했다.

한신평은 재무적 측면만 볼 때 보유 유동성, 최근 정부의 지원정책 등을 감안하면 2023년 내 도래하는 자금소요에 대한 대응은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2022년 말 기준 약 4천억원의 현금성자산 및 장단기금융상품과 본사 부지 등 보유 부동산 기반의 대체자금조달 능력도 인정된다고 평가했다.

다만, 신규 자체개발사업 관련 용지매입 등의 자금소요로 차입규모가 크게 증가한 점은 우려했다. 2020년 말 1651억원이던 한신공영의 연결기준 순차입금은 20229월 말 6434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도급사업 관련 PF보증도 확대되었다. 한신평은 현재의 부진한 분양실적이 장기화될 경우 현금흐름 및 재무구조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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