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02:25 (금)
"카카오엔터, 이르면 올해 말 상장"...SM 인수가 변수 
"카카오엔터, 이르면 올해 말 상장"...SM 인수가 변수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3.02.22 10:13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증권가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예정...SM 인수 시 종합 엔터회사 도약하며 기업가치 올라"
카카오엔터 "다양한 방안 검토 중이나 확정된 바 없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을 놓고 하이브와 카카오 간 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카카오 자회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이르면 연말께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카카오의 SM 인수 시도가 결국 카카오엔터의 상장과 밀접히 연계되어 있다는 방증이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싱가포르투자청에서 1조1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것을 계기로 기업가치를 키워 상장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카카오 측이 당장 자금이 부족한 상황은 아니어서 주관사와 상장 시기를 논의 중"이라며 "SM 인수 여부가 정해지고, 시장 상황이 좋아진다고 판단하면 정확한 시기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엔터의 상장이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카카오엔터의 상장 계획에 SM 인수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웹툰·웹소설·연예기획사·제작 등 사업을 하고 있는 카카오엔터가 SM을 인수하면 K팝 지식재산권을 확보해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도약하기에 기업가치는 올라가기 때문이다.

SM 인수전에 뛰어든 카카오는 SM의 지분 9.05%를 확보하기로 계약하면서 이 같은 점을 염두에 두고 단서 조항을 달았다. 카카오엔터에 계약상 지위 및 그에 따른 권리와 의무를 양도할 수 있다는 조건을 단 것이다.

카카오는 카카오엔터의 대주주로 지분 73.59%를 보유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수만 측이 낸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돼 카카오가 예정대로 SM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면 카카오가 추후 카카오엔터에 SM 지분을 양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카카오엔터가 상장한 뒤 카카오 측이 SM을 인수하게 될 경우 카카오엔터가 SM을 자회사로 편입하거나 두 회사가 합병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카카오엔터가 SM을 통해 우회 상장하는 방안도 거론되지만 현실적 어려움으로 그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지적이다.

우회상장을 하면 기존 투자자들이 투자금 회수를 위해 장내에서 대규모 물량을 매각해야 하는데 이 일이 쉽지 않으며 기존 투자자, 카카오 입장에서 카카오엔터의 기업가치를 충분히 인정받고 자금 조달을 하기 위해서 공모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카카오가 SM을 인수하고 카카오엔터까지 상장시키면 카카오, SM 주주의 권리를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양사를 합병하게 된다면 카카오엔터의 기업가치를 상대적으로 높이는 방식일 확률이 커 기존 SM 주주 가치가 침해될 가능성이 있고, 카카오엔터를 상장시킨다면 카카오 주주들의 권리가 침해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이르면 올해 말 상장한다는 보도에 카카오엔터는 이날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확정된 바 없다"며 "구체적인 계획이 확정되면 밝히겠다"고 전했다.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