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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황 악화…제조업 심리 지수 63, 1년 7개월래 최저
반도체 업황 악화…제조업 심리 지수 63, 1년 7개월래 최저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3.02.2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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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제조업 BSI, 3개월 연속 하락…대기업·수출 기업 위주로 심리 위축…매출·신규수주 등 모두 악화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제조업 심리지수가 석 달째 하락하며 1년 7개월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반도체 업황이 악화된 영향이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체 산업의 BSI는 69로 전월과 같았다. 5개월 연속 하락세는 멈췄지만, 지난 2020년 9월(64) 이후 최저치 수준은 이어지고 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란 기업가들을 대상으로 체감하는 경기 동향과 향후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이다. 100을 기준으로 놓고, 이보다 작으면 업황이 나쁘다는 의미로 본다.

제조업의 업황BSI는 전월대비 3포인트 하락한 63을 기록했다. 제조업은 2020년 7월(59) 이후 2년 7개월 만에 가장 악화됐다. 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제조업은 반도체 수요 감소로 인한 재고 증가와 매출액 감소"를 배경으로 들었다.

이에 따라 대기업, 수출기업 중심으로 업황 심리가 악화됐다. 대기업 업황BSI는 62로 4포인트 하락하며 석 달째 떨어졌다. 수출기업은 5포인트 떨어진 61로 낮아져 역시 석 달째 하락세다. 반면 중소기업과 내수기업은 각각 1포인트씩 하락한 65로 조사됐다. 이 역시 석 달 연속 떨어지고 있다.

제조업체들은 주로 매출, 채산성 전망 등이 악화되고 있다. 제조업체 매출 업황 BSI는 5포인트 하락한 73으로 떨어졌고 신규수주는 3포인트 떨어진 72로 집계됐다. 채산성은 5포인트 하락한 71로 떨어졌다.

반면 비조제업 업황BSI는 전월 대비 2포인트 올린 73으로 집계됐다. 6개월 만에 상승이다. 실내마스크 착용 해제 등 비제조업의 소비심리 개선 기대에 따른 영향이다. 

도소매업 업황이 5포인트 올랐고 해외여행 수요 증가로 인한 항공 운송 매출 증가에 운수창공업도 6포인트 급등했다. 또 인력 수요 증가로 용역 매출이 증가한 데다 영업일수가 늘어나면서 사업시설관리 및 임대서비스업도 4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이나 비제조업 모두 불확실한 경제 상황, 내수 부진 등을 경영애로 사항으로 꼽았다. 그밖에 제조업은 원자재 가격 상승을, 비제조업은 인력난 및 인건비 상승을 더 큰 어려움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제심리지수는 전월보다 1.5포인트 오른 91.6으로 집계됐다. 한 달 만에 오른 것이다. ESI순환변동치는 90.6으로 1.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20년 12월(90.2) 이후 최저치다. 2021년 12월 이후 1년 3개월째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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