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성장펀드 올해 3조원 조성…혁신성장 핵심품목 296개로 확대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올해 방위산업, 농식품신산업, 탄소중립-플라스틱 등 5대 중점 전략산업에 정책금융자금 91조원이 지원된다.
금융위원회는 22일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정책금융기관과 산업부처로 구성된 정책금융지원협의회를 열고 5대 중점 전략 분야에 대한 정책금융 공급목표액을 91조원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수출 활력 제고 및 전략적 해외 진출, 신성장 4.0 전략 등 최근 산업 현안 과제를 반영해 10억원을 추가 공급한다는 것이다.
김 부위원장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경제 현안에 대응하고 새로운 산업전략에 대한 신속한 금융지원이 가능하도록 정책금융지원협의회가 중점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2월 열린 정책금융협의회에서 정부의 '신성장 4.0' 전략과 부처별 산업정책을 반영해 5대 중점 전략과제를 선정하고, 관련 산업 분야에 총 81조원을 집중 공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에 추가된 산업 분야와 공급 금액은 7개 분야의 방위산업 3조1000억원, 농식품신산업 2조2000억원, 탄소중립-플라스틱 2조1000억원, 탄소소재 1조3000억원,탄소중립-시멘트 1조원, 항공우주 3000억원, 양자기술 400억원 등이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 기관들은 올해 3조원 규모의 혁신성장펀드 조성도 논의했다.
신산업 육성 및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혁신산업 펀드 조성에 1조5000억원, 글로벌 유니콘 벤처 육성을 위한 성장지원 펀드 조성에 1조5000억을 각각 투여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5년간 총 15조원이 지원되는 혁신성장펀드를 시장형성이 아직 부족한 성장후기 단계 기업에 대해 대규모로 집중 투자해 시장 보완 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또 재정 사용방식을 효율화하기 위해 재정출자 비중을 10% 내외로 유지하고 민간출자자 인센티브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산업은행은 4월 초까지 혁신성장 모펀드 운용사 2곳을 선정하고, 6월 초까지 15개 안팎의 자펀드 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 밖에 이날 협의회에서는 산업유발효과 및 성장잠재력이 높은 핵심품목을 기존 284개에서 296개로 개편하는 내용의 혁신성장공동기준 개편안도 논의했다.
이에 새 공동기준에 따른 지원품목 관련 기업들은 다음달 1일부터 취급 금융기관에 혁신성장 분야 전용 금융상품 이용을 신청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