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52억원의 재산을 신고하며 2월 재산을 공개한 공직자 중 최고 자산가임을 드러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4일 공개한 작년 11월 이후 임명된 고위공직자 35명의 수시 재산 등록사항에 따르면 유 사장이 보유한 재산은 51억5389만원에 달했다.
유 사장은 본인 명의로 서울 서초구 방배동 아파트(18억7400만원)와 프랑스 파리의 아파트(8억5832만원), 서울 종로구 홍파동 아파트 전세권(7억1000만원)을 신고했다.
경기도 안성시의 임야와 서울 은평구 대지 등 8억3429만원 상당의 토지도 신고 목록에 올랐다.
예금 형태의 재산은 총 8억3165만원으로, 이 중 7억7729만원이 본인, 4048만원이 배우자, 1386만원이 장남 명의였다.
대한항공 812주, 진에어 271주, 디에이테크놀로지 240주 등 증권 3869만원어치도 보유했다.
유 사장은 행정고시 출신 관료로 금융감독위원회 은행감독과장ㆍ증권감독과장, 기획재정부 국고국장,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등을 지냈다.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은 50억1857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유 사장의 뒤를 이었다.
조 원장은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보유한 서울 서초구 아파트(26억7500만원)와 예금이 18억1873만원, 그리고 삼성전자 500주를 비롯한 주식 2억6752만원 등을 신고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44억54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3위에 올랐다.
이 부총리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24억4800만원)와 배우자 명의의 경기 평택 임야 1511㎡(3억9100만원)를 각각 신고했다.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본인 소유의 140.36㎡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18억400만원)와 장남 소유의 84.99㎡ 영등포구 여의도동 아파트(12억3000만원), 가족 예금(10억4000만원) 등 40억4000만원을 재산으로 등록했다.
정용기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은 본인 소유의 대전 대덕구 아파트(2억5000만원)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아파트(4억3000만원), 예금 20억3000만원 등 33억1000만원의 재산을 보유했다. 배우자 명의의 경남 하동과 부산 서구 일대 5억5000만원 상당의 토지도 신고했다.
김태기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은 본인 명의 서울 성동구 옥수동 아파트(12억7000만원)와 예금 3억4000만원, 증권 3억4000만원 등 26억5000만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위원장의 배우자는 서울 관악구 신림동 아파트(4억7000만원), 강남구 대치동 복합건물(2억원), 동작구 상도동 다세대주택(1억8000만원), 골프 회원권 6000만원, 예금 1000만원 등을 등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