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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횡령‘등 한국타이어 조현범 회장 피의자로 소환 조사
검찰, '횡령‘등 한국타이어 조현범 회장 피의자로 소환 조사
  • 임동욱 기자
  • 승인 2023.02.2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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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삿돈 개인적으로 사용 혐의…계열사 ‘부당지원·횡령 등’ 혐의도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

[금융소비자뉴스 임동욱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의 계열사 부당지원 등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을 소환했다.

검찰은 27일 횡령 및 계열사 부당 지원 의혹을 받는 조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이 사건을 수사해 온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이날 조 회장을 상대로 회삿돈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혐의 등에 대해 추궁했다.

검찰은 지난 달 19일 한국타이어 본사, 계열사 및 조 회장 등 관계인들의 주거지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조 회장은 회삿돈을 집수리, 외제차 구입 등에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계열사 부당 지원 의혹에도 연루돼 있다.

검찰은 한국타이어가 2014∼2017년 계열사 MKT(한국프리시전웍스)의 타이어 몰드를 다른 제조사보다 비싼 가격에 사주는 방식으로 부당 지원한 것으로 보고 있다. MKT는 2016∼2017년 조 회장에게 65억원 등 총수 일가에게 총 108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이 밖에도 검찰은 조 회장의 횡령·배임 혐의도 수사하고 있다. 조 회장은 현대자동차 협력사인 리한의 박지훈 대표에게 MKT 자금 130억원 가량을 부당하게 빌려준 혐의를 받고 있다. 리한의 경영 사정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자금을 대여해 회사에 손실을 끼쳤다는 게 조 회장 횡령 등 혐의의 핵심이다.

검찰은 지난달 26일 이 회사 구매 담당 임원 정모씨와 한국타이어 법인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우선 기소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조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고, 이후 공정거래위원회는 검찰 요청에 따라 조 회장을 고발했다.

공정위 단계에서 법인 고발만 이뤄졌던 이번 사건에 대해 수사에 나선 검찰은 수사망을 확대해 왔다. 지난해 11월 한국타이어에 대한 전방위적 압수수색을 진행할 당시 조 회장의 집무실도 포함한 바 있다.

검찰은 그동안 이뤄진 압수물 분석과 관계자 등 참고인 조사 등을 통해 조 회장에 대한 직접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바 있다. 이후 압수물 분석과 참고인 조사 내용 등을 검토한 검찰은 조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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