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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태영그룹 지주사인 티와이홀딩스 목표주가 28% 내려
삼성증권, 태영그룹 지주사인 티와이홀딩스 목표주가 28% 내려
  • 이동준 기자
  • 승인 2023.03.0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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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에 고금리급전 중개 댓가...1월 태영건설 자금난 타개위해 사모펀드에 13% 고금리 사모사채 발행해 태영건설에 다시 대여...SBS나 에코비트 성장성 좋고 위험 정점도 지났지만 사모사채 발행으로 티와이홀딩스 순차입금은 급증.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삼성증권은 2일 태영그룹 지주회사인 티와이홀딩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주당 25000원에서 주당 18000원으로, 28%나 대폭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태영그룹 주력사중 하나인 SBS가 최근 월트디즈니와 10년간 드라마 공급계약을 맺으며 장기 성장성이 더욱 부각되었고, 방송 실적도 2022년부터 빠르게 개선추세라고 밝혔다.

이어, 태영건설의 PF리스크는 경감 중이고, 환경 자회사 에코비트는 꾸준한 실적기반에 폐배터리 재활용이라는 신성장 동력을 확보한 상황이라면서도 이같이 목표주가를 대폭 하향조정했다.

태영그룹과의 관계 등 때문에 노골적으로 기업가치가 떨어졌다고 설명할 수는 없지만 목표주가는 크게 내릴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삼성증권은 다 좋아 보이는데도 이처럼 목표주가는 대폭 내릴 수밖에 없는 이유로, 방송가치를 2023년 실적 기준으로 상향조정했지만, 태영건설 자금사정 때문에 최근 티와이홀딩스가 KKR 대상으로 발행한 사모사채 4천억원을 반영, 순차입금이 증가했는데, 이는 현재 티와이홀딩스 시가총액의 60%에 육박할 정도의 부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이 추정한 티와이홀딩스의 재무지표 추이
▲삼성증권이 추정한 티와이홀딩스의 재무지표 추이

티와이홀딩스는 그룹 주력사 태영건설이 작년말 부동산PF 신용경색으로, 롯데건설 등과 함께 크게 곤욕을 치를 때 그룹과 여러 사업관계가 있는 사모펀드 KKR에 지난 1월 사모사채 4천억원을 발행, 이를 곧바로 태영건설에 다시 빌려주었다. 사모사채 발행금리는 무려 13%의 고금리였다.

태영건설은 이렇게 마련한 자금외에도 1천억원 규모의 2년물 사모사채(발행금리 7.8%)를 또 발행, 올들어 5천억원선의 유동성을 긴급확보한 것으로 알려진다.

삼성증권도 2022년 티와이홀딩스의 주가급락을 야기했던 태영건설의 PF리스크가 이로인해 완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중간에서 고금리 급전을 중개해줘 생긴 티와이홀딩스의 순차입금 부담 때문에 티와이홀딩스의 목표주가를 대폭 하향조정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하는 것이다.

삼성증권은 그러면서도 향후 PF시장이 변수이겠으나 위험의 정점은 지났다고 판단하며 태영그룹 3개 핵심사업의 실적개선과 함께 티와이홀딩스 밸류에이션(기업가치평가) 정상화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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