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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반도체 경기 반등 없이는 수출회복 어려워"
추경호 "반도체 경기 반등 없이는 수출회복 어려워"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3.03.02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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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경제장관회의 “소비 등 내수지표 주춤…반도체 경기 반등 없이는 수출 회복에 제약 불가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반도체 경기의 반등 없이는 당분간 수출 회복에 제약이 불가피한, 어려움이 큰 상황"이라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1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그간 부진했던 광공업의 큰 폭 반등에 힘입어 전산업생산이 4개월 만에 플러스(0.5%)로 전환하는 긍정적 움직임이 있지만, 수출 부진이 지속하면서 향후 경기 흐름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통계청의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생산(생산)은 지난해 12월보다 0.5% 늘며 4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으나 소매판매(소비)는 2.1% 줄어 3개월 연속 감소했다.

그는 특히 2월 수출동향을 언급하며 “반도체 등 IT 제품 중심 수출 감소세가 5개월 연속 이어지는 가운데 대(對)중국 수출 부진도 지속되고 있다”며 “무역수지(-53억 달러)의 경우, 1월(-127억 달러)보다는 개선되었지만 에너지 수입량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으면서 1년째 무역수지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달 수출은 반도체 등 IT 제품 중심으로 심각한 부진이 이어짐에 따라 2022년 2월 대비 7.5% 감소하며 5개월째 감소를 거듭했다.

실제 반도체 수출이 무려 42.5% 감소했고, 우리 수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대중국 수출도 24.2%나 줄었다.

다만 추 부총리는 "반도체 경기 반등 없이는 당분간 수출 회복에 제약이 불가피해 어려움이 큰 상황이지만, 일부 긍정적인 조짐도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 부진 속에서 자동차와 이차전지 등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K 방산'의 무기 수출 계약이 이어지는 가운데 바이오‧콘텐츠‧농식품 등도 새로운 수출 잠재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추 부총리는 "이러한 희망의 불씨를 살려 올해 수출 플러스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전 부처가 '원팀'이 되어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달 23일 '범정부 수출확대 전략'을 통해 올해 수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14억 달러 더 많은 6850억 달러로 제시했다.

추 부총리는 "반도체‧이차전지‧전기차 등 주력산업의 경우 차세대기술력 확보와 인력 양성 등을 통해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원전‧방산‧바이오‧콘텐츠 등 12개 신수출 동력에 대해서는 프로젝트 수주와 판로 개척 등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추 부총리는 "품목별 수출 상황을 철저히 점검하고, 무역금융 전달 체계 점검·개선, 선박 확충 등 물류 지원, 해외 인증 원스톱 지원 등으로 현장 애로 요인도 적극 해소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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