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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광고사 대홍기획 '갑질' 논란...한달여 만에 또 공정위 '경고'
롯데 광고사 대홍기획 '갑질' 논란...한달여 만에 또 공정위 '경고'
  • 이동준 기자
  • 승인 2023.03.0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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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청업체 갑질로 지난 3일 심사관 전결 경고조치. 지난 1월31일 이어 두달도 안돼 잇따라 제재
하청기업 1개에 하청대금 미지급. 10개사에는 지연이자 미지급. 소액이고 시정해 경고로 갈음
대홍기획 측 "매년 진행되는 서면 실태조사 결과, 동일 건에 대한 별도의 조치가 시차를 두고 내려진 것" 해명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롯데그룹 계열 광고대행사인 대홍기획이 지난 131일에 이어 지난 3일 하청업체들에 대한 불공정하도급 거래행위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또 다시 경고조치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홍기획측은 "이번 조치는 공정위 정기 서면 실태 조사 결과로, 당사는 공정위 조사 이전에 해당 건을 인지한 즉시 자진 신고, 자진 시정을 완료한 건"이라고 밝혔다. 

7일 공정위 홈페이지 공시에 따르면 이번 경고조치로 대홍기획은 작년 하도급거래 서면실태조사 결과 1개 하청업자에게 하도급대금 165만원을 미지급하고, 10개 하청업자에게 지연이자 151만원을 지급하지 않은 것이 드러났다.

공정위는 지난 1월말 경고조치 이유로 대홍기획이 광고분야 용역위탁을 하면서 서면을 지연해 발급하고, 법정지급기일이 지나 선급금 및 하도급(하청) 대금을 지급하면서 그 초과기간에 대한 지연이자를 지급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대홍기획 홍성현 사장
대홍기획 홍성현 사장

이번에도 공정위는 대홍기획이 스스로 위반행위를 시정했기 때문에 더 강력한 제재를 가하지 않고 심사관 전결 경고조치로 갈음한다고 설명했다.

대홍기획(대표 홍성현)은 롯데그룹 계열사 광고물들을 주로 처리하는 종합광고대행사로, 20229월말 현재 롯데지주(지분율 68.7%), 호텔롯데(20.02%), 롯데장학재단(4.99%) 등이 주요 주주들이다. 광고대행업계 4~5위권 광고회사로 분류된다.

이에 대해 대홍기획 측은 "이번 조치 건은 매년 진행되는 서면 실태조사 결과이며, 지난 1월 조치된 정기 직권조사와 일부 동일한 건에 대한 조치"라며 "두 조사가 별도로 진행됐고 서면 실태조사 기간이 정기 직권조사 대상 범위에 포함되어 동일 건에 대한 별도의 조치가 시차를 두고 내려진 것일 뿐, 새로운 사례나 연쇄적으로 발생한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또 "최근 다른 광고사의 경우 시정명령 등의 공정위 처분이 내려졌으며, 당사는 공정위 조치는 기사에서 언급해 주신 것과 같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재계 소식통은 "롯데그룹은 총수일가의 경영권 분쟁, 사드사태 직격탄, 일본 관련기업 불매운동 등과 주력기업들의 실적악화 등으로 최근까지 끊임없이 여론의 도마 위에 자주 올라온 그룹 가운데 하나"라며 "이번엔 그룹 종합광고대행사까지 그룹 이미지를 또 갉아먹는 '갑질' 논란에 연루된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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