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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6년째 연봉 '0원'…대신 계열사 배당금 1991억 받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6년째 연봉 '0원'…대신 계열사 배당금 1991억 받아
  • 임동욱 기자
  • 승인 2023.03.0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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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작년 개인 배당 2위는 1033억원 받은 정의선 회장, 3위는 932억원 받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어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 841억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777억원, 구광모 회장 753억원, 최태원 회장 649억원,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620억원,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423억원 등 뒤 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금융소비자뉴스 임동욱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6년째 '연봉 0원'으로 무보수 경영을 이어가는 가운데 배당금으로 지난 해 5개 계열사로부터 1991억원을 수령했다.

8일 삼성전자가 사업보고서 공시를 통해 공개한  임원 개인별 보수지급액에 따르면 지난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사람은 정은승 고문으로 총 80억7300만원을 수령했다. 현역 경영진 중에서는 승현준 사장이 55억8000만원으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통합세트(DX) 부문을 총괄하는 한종희 부회장은 46억3500만원, 경계현 반도체(DS) 부문 사장은 29억5300만원을 받았다. 노태문 모바일(MX) 사장은 41억원, 이정배 메모리사업부 사장은 28억200만원, 박학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9억46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된 후인 지난 2017년 2월부터 이 회장은 급여를 일절 받지 않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해에도 '연봉 0원'을 이어갔다.

이 회장의 '무보수' 경영은 올해에도 유지될 전망이다. 지난해 10월 10년 만에 '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승진한 이 회장은 아직 미등기이사 신분이다. 그는 2016년 10월 임시주총을 통해 사내이사로 올랐지만 국정농단 연루 이후 2019년 10월 재선임 안건을 따로 상정하지 않고 있다.

오는 15일 열리는 제5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여부에 관심이 쏠렸지만, 최종적으로 주총 안건에 포함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회장 승진 후 책임경영 강화 차원에서 등기이사 선임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으로 매주 재판을 받아야 하는 사법리스크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 사내이사 복귀를 미룬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현재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 중 유일하게 무보수 미등기이사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 회장은 지난해 삼성 계열사 5곳에서 1991억원 배당금을 수령해 삼성전자에서 개인 배당 1위를 유지했다. 이 회장은 삼성물산 주식 3388만220주(지분율 18.13%), 삼성생명 2087만9591주(10.44%), 삼성SDS 711만8713주(9.20%), 삼성전자 보통주 9741만4196·우선주 13만7757주(1.63%) 등을 보유하고 있다.

재계에서 지난해 개인 배당 2위는 1033억원을 배당 받은 정의선 회장, 3위는 932억원을 배당 받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차지했다.

이어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 841억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777억원, 구광모 회장 753억원, 최태원 회장 649억원,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620억원,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423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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