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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3월 금리 수준 정해진 바 없어…필요시 인상수준 높일 것"
파월 "3월 금리 수준 정해진 바 없어…필요시 인상수준 높일 것"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3.03.0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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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 금융위 청문회 답변…"물가 낮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높아"
FOMC, 연말 금리예상 점도표 3월22일 공개…"기존 전망보다 높을 것"
▲파월 연준 의장. AP=연합뉴스
▲파월 연준 의장. AP=연합뉴스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오는 21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상 수준이 결정된 바 없지만 필요시 인상 수준을 높일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파월 의장은 8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위 청문회에서 "우리는 아직 3월 회의와 관련해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며 "우리는 추가적인 자료들을 검토할 때까지 결정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회의에서 "어떤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한다"면서도 "만약 전체적인 데이터의 방향이 더 빠른 긴축이 필요하다는 것을 나타내면, 우리는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전날 상원 청문회에서 "최근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최종적인 금리 수준이 이전 전망보다 높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면서 "만약 전체적인 지표상 더 빠른 긴축이 필요하다면, 우리는 금리 인상의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고 한 제한적인 통화정책 기조 유지 입장을 거듭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선 "물가가 낮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매우 높다",  "인플레이션과 고용률이 밀접한 관계를 가졌던 시기가 있었지만, 그것은 팬데믹 이전이었다"며 금리 인상으로 실업률이 상승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반박했다.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에 대해선 "통화 정책이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치기까지의 지체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올해 금리 인상 속도를 둔화하는 것이 그 같은 영향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침체가 발생하면 금리인상을 중단할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는 경기침체를 추구하지 않으며, 경제 회복을 위해 경기 침체를 겪을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으며, 경기 침체를 피하기 위해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네', '아니오'로 답할 수 없다", "이것은 심각한 질문이고, 모든 자료들을 다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답할 수 없다"고 했다.

연말 최종 금리 수준과 관련해선 "나와 동료들이 새로운 전망을 3월 22일 발표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이미 언급했다시피 현재까지 자료는 궁극적인 금리 수준이 기존 전망치보다 높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지난해 12월 FOMC 후 공개한 점도표에서 대부분의 연준 이사는 올해 말 금리 수준을 5~5.5%로 전망했으나 새 전망에서는 이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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