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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 '300조' 반도체 클러스터 들어선다…지방에 14개 첨단산단도
수도권에 '300조' 반도체 클러스터 들어선다…지방에 14개 첨단산단도
  • 박도윤 기자
  • 승인 2023.03.15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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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비상경제민생회의서 밝혀…6대 첨단 분야에 550조 민간투자도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정부가 300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민간 투자를 바탕으로 수도권에 세계 최대 규모의 신규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재한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에서 "기존 150개 이상의 국내외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판교 팹리스 등과 연계해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세계 최대 규모로 키우겠다"면서 산단 조성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첨단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첨단 산업단지 조성 계획'을 논의하기 위한 이날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최근 반도체에서 시작된 경제 전쟁터가 배터리, 미래차 등 첨단산업 전체로 확장되고 각국은 첨단산업 제조 시설을 자국 내 유치하고자 대규모 보조금과 세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첨단 산업은 핵심 성장 엔진이자 안보 전략 자산이고 일자리와 민생과도 직결된다"며 "더 성장하기 위한 민간 투자를 정부가 확실히 지원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2026년까지 계획 중인 반도체 등 첨단 산업 6대 분야에 대한 총 550조원 이상의 민간 투자가 신속히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정부는 입지, 연구개발, 인력, 세제 지원 등을 빈틈없이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우주, 미래 차, 수소 등 첨단 산업을 키우기 위해 지방에도 3300만㎡ 규모의 14개 국가 첨단산업단지를 새로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첨단산업 발전은 전체 경제성장과 직결되지만, 지역 균형발전과도 직결된다"며 "정부는 지역 스스로 비교우위 있다고 판단되는 분야를 키울 수 있도록 토지 이용 규제를 풀고 국가 산단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2042년까지 경기 용인에 세계 최대 규모의 첨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업계는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첨단 산업 생태계도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기대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적으로는 '국가산단 지정'이지만 글로벌 관점에서 보면 정부가 대형 반도체 생산기지를 유치하기 위한 승부수를 던진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기흥과 화성, 평택, 이천 등 반도체 생산단지와 인근의 소부장기업, 팹리스 밸리인 판교 등을 연계한 세계 최대급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가 완성된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번 계획으로 국내에 화성·기흥-평택-용인을 연결하는 '반도체 삼각편대'를 구축하게 돼 메모리 분야 초격차를 확대하고 파운드리 분야에서도 1등을 넘볼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게 된다는 평가다.

서울대 경제연구소는 부지 조성과 건설·제조설비 등 직접 투자에 들어가는 300조원에 생산 유발 효과 400조원을 더해 총 700조원의 직·간접 생산 유발 효과를 내고 직접 고용 3만명을 포함해 고용 유발만 160만명에 달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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