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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SVB발 리스크 차단 총력...은행감독 '안정성 강화' 중점
금감원, SVB발 리스크 차단 총력...은행감독 '안정성 강화' 중점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3.03.1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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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김영주 금감원 부원장보 "잠재리스크 요인 점검 강화"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미국 실리콘밸리(SVB) 파산 사태로 미국·유럽 은행들의 파산 위기가 번지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올해 국내 은행권에 대해 안정성 강화에 중점을 둔 감독·검사 기본방향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17일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국내 은행 및 지주회사 임직원 및 은행연합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23년도 은행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에서 올해 은행부문 감독업무 추진계획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는 김영주 금감원 부원장보(은행담당)와 은행 부문 부서장(은행감독국장, 은행검사 1·2·3국장, 외환감독국장, 신용감독국장)과 은행권의 전략·기획 및 감사부문 담당 임원과 부서장 150여명이 참석했다.

김영주 금감원 부원장보는 설명회에서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례와 같이 해외로부터 발생한 불안 요인이 국내 금융시장의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되지 않도록 잠재리스크 요인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상황 악화 시에도 은행이 자금 중개 기능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특별 대손준비금 도입 및 경기대응완충자본 적립기준 개선 등 손실 흡수능력의 확충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금감원은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부담 가중으로 가계 및 기업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면서 은행의 상생 금융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부원장보는 "은행권이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등 사회적 책임을 강화한다면 궁극적으로는 은행의 평판 개선, 고객기반 확대로 이어져 은행의 성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 부원장보는 지난해처럼 대규모 금융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취약부문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신용위험평가시 업종별 특성을 고려한 평가지표를 마련하고 재무추정을 통한 미래전망을 반영하는 등 평가지표도 정교화할 방침이다.

은행 개혁과 관련 은행권 경쟁촉진 및 구조개선, 성과급·퇴직금 등 보수체계, 손실흡수능력 제고, 비이자 비중 확대, 금리체계 개선, 사회공헌 활성화 등 6대 과제도 차질없이 추진해 당초 계획대로 6월 말께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 부원장보는 "금리 상승으로 인한 이자부담 가중 등으로 가계와 기업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어 은행의 상생금융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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