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소액주주 제안과 행동주의'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3월 하순 정기주주총회 본격 시즌을 맞아 다음 주에만 약 600곳 상장사에서 주주총회를 연다.
올해 주총 시즌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로 소액주주 제안과 행동주의가 떠올랐다.
한국예탁결제원은 12월 결산 상장법인 2509개사 중 586개사가 다음 주(20∼24일)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시장별로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자동차 등 299개사, 코스닥시장에서 한탑 등 278개사, 코넥스 시장에서 럭스피아 등 9개사이다.
주총이 가장 많이 열리는 날은 24일(금요일)로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KISCO홀딩스, BYC, 오스템임플란트 등 276개사가 주총을 연다.
앞서 지난 6∼10일에는 4개사가, 13∼17일에는 76개사가 주총을 개최했다.
올해 정기 주총에서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로는 소액주주 제안과 행동주의가 꼽힌다. 주주 제안으로 상정된 안건의 화두는 이사진 교체와 배당 확대 등이다.
이날 키움증권에 따르면 이달 정기 주주총회를 여는 상장사 중 주주 제안을 안건으로 채택한 기업은 25개, 주주 행동주의 대상 기업은 47개로 전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최근 경영권 분쟁을 벌였던 에스엠(SM)을 비롯해 KT&G, 오스템임플란트, 태광산업, BYC 등이다.
이들 기업을 상대로 저평가된 기업가치 개선, 정체된 배당 정책 교체, 지배구조 변화 등을 요구하고 나선 행동주의 펀드들의 캠페인 기간 중 주가 상승률은 평균 2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금융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