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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두 거래소 이사장 "공매도 규제 해제 필요"
손병두 거래소 이사장 "공매도 규제 해제 필요"
  • 박도윤 기자
  • 승인 2023.03.1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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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공매도 규제 완전 해제의 필요성을 역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공매도 규제 완전 해제의 필요성을 해외언론에 역설했다.

손 이사장이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공매도 규제 완화는 한국 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손 이사장은 인터뷰에서 "공매도 반대론자들에게 이 거래가 왜 필요한지 설명하려 노력 중"이라며 "공매도도 적절한 투자 방법 중 하나"라고 말했다.

다만  "이 문제는 매우 정치적인 사안이어서 정부에 설득할 논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공매도는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을 먼저 빌려서 매도한 뒤 이후에 매수 청산해 그 차익을 얻는 투자 기법이다. 

국내 증시에서 공매도는 코로나19 여파로 시장 변동성이 커진 2020년 4월 이후 대부분 금지됐다가 현재는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지수 구성 종목에 한해 일부에서만 허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공매도 제한이 외국인 투자에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에 공매도 규제 해제가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상당수 개인 투자자들은 공매도의 전면 재개가 주가 하락을 유발할 것이라면서 반대하고 있다.

손 이사장은 한국 증시에 외국인 자금이 활발히 유입되면 다른 시장에 비해 저평가되는 현상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며 공매도 규제 완화를 옹호했다.

그는 "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라는 말을 듣는 것이 지겹다"라며 "지금이 오랫동안 미뤄둔 숙제를 해야 할 때"라고도 말했다.

블룸버그는 한국거래소가 외국인 투자 자금을 더 끌어들여 국내 증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으려면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여왔으며, 이를 이루기 위한 걸림돌로 공매도 규제 완화 등을 지목해왔다고 설명했다.

한국 정부는 작년부터 공매도 확대 외에도 배당금 지급 투명성 제고, 외국인 투자자 등록 절차 간소화, 외환시장 24시간 거래 체제 도입 등 시장 접근성을 개선할 수 있는 조치를 하겠다고 밝혀 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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