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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역대 최대 실적에 직원당 생산성 향상···하나은행이 ‘으뜸’
은행들 역대 최대 실적에 직원당 생산성 향상···하나은행이 ‘으뜸’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3.03.2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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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일자리 4444개 감소…임원 수는 ‘그대로’...모바일뱅킹 활성화에 점포 718개, ATM 7366개 급감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공공재 비판을 받고 있는 은행권이 갈수록 고용 규모를 줄이고 있다. 최근 모바일뱅킹을 통해 주 거래수단이 바뀌고 있어 오프라인 점포나 현금자동입출금기(ATM)의 수가 급감하고 있어서다. 다만 직원수 감소로 인해 직원 1인당 생산성이 크게 늘었다. 

20일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2022년 사업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 직원수는 모두 6만9751명으로, 4년 전인 2018년 말(7만4195명)에 견줘 4444명 줄었다. 

5대 은행 중 직원 수가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우리은행 직원 수는 1만3913명으로 2018년 말(1만5389명)에 비해 1476명 줄었다. 같은 기간 하나은행의 직원 수 역시 1476명 감소한 1만1753명으로 집계됐다.

KB국민은행 직원 수는 총 1만6978명으로 2018년 말(1만8071명)과 비교하면 4년 간 1093명 줄었다.

같은 기간 신한은행 직원 수는 1만3995명에서 1만3604명으로 391명 감소했다. NH농협은행은 1만3511명에서 1만3503명으로 8명 줄어드는 데 그쳤다.

지난해 말 기준 이들 5대 은행의 임원수는 142명으로 2018년 말과 비교해 변동이 없었다. 

특히 KB국민은행은 임원 수가 크게 늘었다. KB국민은행의 임원 수는 2018년 말 24명에서 지난해 말 39명으로 15명 늘었다.

같은 기간 신한은행 임원 수는 30명에서 32명으로, NH농협은행 임원 수는 21명에서 23명으로 각각 2명씩 증가했다. 

반면 하나은행은 35명에서 24명으로, 우리은행은 32명에서 24명으로 임원 수가 각각 11명, 8명씩 줄었다. 

이처럼 은행 직원수는 급감했지만, 지난해 금리 인상기를 맞아 은행권이 사상최대 수익을 올리면서 직원 1인당 생산성은 크게 높아졌다. 

지난해 국민은행이 5조1499억원의 충당금 적립전 이익을 기록했고, 신한은행(4조7201억원), 하나은행(4조4675억원), 우리은행(4조2369억원) 등도 4조원대로 집계됐다. 농협은행은 3조6865억원의 충당금 적립전 이익(농업지원사업비 부담전 기준)을 올렸다.

이에 따라 충당금 적립 전 이익에서 직원 수를 나눈 1인당 생산성은 하나은행 3억8000만원, 신한은행 3억4700만원, 우리은행 3억500만원, 국민은행 3억300만원, 농협은행 2억7300만원 등을 기록했다. 

2018년 이들 은행의 1인당 생산성이 2억원 안팎이었던 점과 비교하면 대폭 높아진 셈이다. 점포를 급격히 줄이면서 점포당 생산성(충당금 적립전 이익/점포 수)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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