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0 22:50 (토)
"北해커조직, 구글서비스 악용한 신종 해킹 기승"...국정원 등 권고문
"北해커조직, 구글서비스 악용한 신종 해킹 기승"...국정원 등 권고문
  • 박도윤 기자
  • 승인 2023.03.20 18:00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정원-독일정보기관 합동권고문…"김수키, 이메일로 확장프로그램 추가 유도해 이용자정보 탈취""

[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북한 해커조직이 구글 서비스의 보안 취약점을 악용한 사이버 공격을 감행하고 있어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국가정보원은 독일 연방헌법보호청과 함께 북한 정찰총국과 연계된 해커조직 '킴수키'의 신종 사이버공격 유형을 다룬 합동 보안 권고문을 20일 공개했다.

킴수키는 국내는 물론 해외 전지역을 대상으로 활동하는 북한 해커 그룹으로, '탈륨' '벨벳' '천리마' 등으로도 불린다.

국정원이 해외 정보기관과 합동 보안 권고문을 발표하는 것은 지난달 '한미 합동 사이버보안 권고문'에 이어 두 번째다.

백종욱 국정원 3차장은 "북한의 신종 해킹 활동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일상생활에서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권고문에 따르면 북한은 악성 링크를 담은 이메일을 피해자들에게 발송한 뒤, '크로미움 브라우저'에서 작동하는 악성 확장프로그램 추가를 유도하고 있다. 크로미움은 구글에서 개발한 오픈소스 웹 브라우저 프로젝트로 구글 크롬,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네이버 웨일 등에 적용됐다.

피해자가 확장프로그램을 설치하면 해커는 별도 로그인 없이도 피해자의 이메일 내용을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게 된다.

국정원은 최근에는 '구글 플레이 동기화' 기능을 악용한 해킹 수법도 추가로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해커가 사전에 피싱메일 등을 통해 빼낸 피해자 구글 계정으로 PC에서 로그인 하면 구글 플레이 동기화 기능이 적용돼 피해자의 의도와 상관없이 스마트폰에 자동으로 악성앱이 설치돼 정보를 갈취한다는 것이다.

국정원은 “북한 정찰총국과 연계된 킴수키의 최근 공격이 대부분 스피어 피싱(피싱메일)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며 "사용자가 직접 악성 이메일 판별 방법을 배우고 의심스러운 이메일을 신할 때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