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등 손실흡수 능력 강화"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지난해 상호금융조합 순이익이 여신 증가와 이자 이익 증가 등에 힘입어 3조1256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농협은 2조2959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순이익 중 73.45%를 차지했다.
2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신협·농협·수협·산림 등 상호금융의 당기순이익은 3조1256억원으로 전년 대비 3843억원 늘었다.
세부적으로는 농협이 2조2959억원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신협 5706억원, 수협 1673억원, 산림 918억원을 기록했다. 전 조합은 실적 상승세를 경험했다.
농협은 전년 대비 3175억원 늘었으며 신협 579억원, 수협 86억원, 산림 3억원씩 증가했다.
신용사업부문(금융) 순이익(6조20억원)은 이자이익 증가 등으로 전년과 비교해 1조9549억원(48.3%) 증가했다. 반면 경제사업부문은 적자 규모가 전년 1조3058억원에서 지난해 2조8764억원으로 확대됐다.
자산건전성은 다소 악화됐다. 지난해 연체율은 1.52%로 2021년 말(1.17%) 대비 0.35%포인트(p)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91%p로 전년 말(0.82%) 대비 0.09%p 상승, 기업대출 연체율은 전년 말(1.76%) 대비 0.47%p 상승한 2.23%를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상승했다. 2021년 말 1.61%에서 지난해 말 1.84%로 0.23%p 올랐다. 대손충당금은 1년 새 더 많이 쌓았다. 2021년 말(10조6766억원) 대비 17% 증가한 12조497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순자본비율은 8.26%로 2021년 말(8.31%) 대비 0.05%p 하락했으나 최소규제비율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 등에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추가 적립하도록 하는 등 손실 흡수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최근 발표한 주택담보대출 상환 애로 채무조정 확대 방안 등에 따라 취약 차주를 적극 지원토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