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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B 불똥'?...작년 4분기 부실채권 증가율, 4대 은행 중 우리은행이 최고
'SVB 불똥'?...작년 4분기 부실채권 증가율, 4대 은행 중 우리은행이 최고
  • 이동준 기자
  • 승인 2023.03.2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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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금감원 발표. 인터넷은행 중 토스뱅크, 지방은행 중 대구은행이 유독 가파른 증가율 기록
작년 4분기 신한-하나은행은 부실채권 증가율 제자리인 반면 우리은행은 0.02%, 국민은행은 0.01% 상승
토스뱅크는 전 분기 대비 0.30%, 전년말 대비 0.52%p나 각각 상승. 대구은행도 0.18p로 유독 가팔라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금융회사의 안정성이 우려되는 가운데 작년 4분기(10~12)중 국내 4대 대형 시중은행 가운데 부실채권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우리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또 지방은행 가운데 대구은행, 인터넷전문은행 중에서는 토스뱅크의 작년 4분기 부실채권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금융감독원이 22일 발표한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잠정)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작년 12월말 기준 고정이하여신 액수는 0.55조원으로, 총여신 295.7조원중 0.19%를 기록했다. 이 비율은 작년 9월말의 0.17%에 비해, 석달 사이에 0.02%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금융감독원 발표 국내 은행들의 부실채권현황
▲금융감독원 발표 국내 은행들의 부실채권현황

4대 은행중 우리은행 다음으로 작년 4분기 부실채권 증가율이 높은 곳은 KB국민은행으로 0.01%포인트였으며, 신한은행은 작년 9월말과 변동없이 고정이하여신비율이 0.25%였다. 하나은행도 9월말과 똑같이 0.21%를 기록했다.

4대 은행의 작년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1년말에 비해서는 모두 감소하거나 제자리였다. 3분기까지는 하락추세이다 4분기부터 다시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작년말 부동산PF 시장 등의 자금경색난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지방은행 중에서는 대구은행의 작년 4분기 고정이하여신비율 증가율(0.18%포인트)이 다른 지방은행들에 비해 유독 높았다. 대구은행 다음으로 높은 곳은 전북은행(0.07%포인트), 부산은행(0.06%포인트), 제주은행(0.02%포인트) 순이다. 대구은행은 2위 전북은행보다 증가율이 2배이상 높았다. 대구경북 지역 경제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은행 중에서는 토스뱅크의 작년 4분기 부실채권증가율이 0.30%포인트로, 케이뱅크(0.19%포인트), 카카오뱅크(0.07%포인트)보다 유독 증가율이 가팔랐다. 인터넷은행들은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을 의무적으로 늘리거나 준수해야 하는 관계로, 일반 시중은행들보다 부실채권비율이 높을 수 밖에 없으나 토스뱅크는 그 증가율마저 유독 가파른 것이다.

토스뱅크의 21년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01%에 불과했으나 1년 후인 작년말에는 0.53%1년동안 0.52%포인트나 급증했다. 케이뱅크도 같은 기간 0.54%에서 0.95%, 0.41%포인트나 증가했다.

은행 등의 대출채권은 부실화나 회수가능 정도에 따라 정상-요주의-고정-회수의문-추정손실 5단계로 보통 분류한다. 요주의는 1~3개월 정도 연체된 대출이고, 고정은 3개월 이상 연체되었지만 담보가 있는 대출채권을 말한다. 통상적으로 부실채권이라면 고정이하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까지 합쳐 일컫는 용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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