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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 "올해 전국 집값 3.3% 하락…내년엔 2.5% 반등"
한경연 "올해 전국 집값 3.3% 하락…내년엔 2.5% 반등"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3.03.2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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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도 2.7% 하락 전망…"경기불황·금리인상 때문...주택시장 정상화해야"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경기 불황에 금리 인상이 이어지면서 올해 주택 가격이 전국적으로 3.3%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수도권은 2.9%, 지방은 4.5% 하락하는 등 지역별로 낙폭에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24일 '주택시장 전망 및 주택환경 변화에 따른 영향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기록적인 상승세를 기록하던 주택 가격은 경기 위축과 금리 인상이 본격화되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하락세로 전환했다. 

2021년 하반기부터 거래량 감소가 시작돼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주택 가격 하락률이 전국 8.0%, 수도권 10.0%에 달했다.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 서울 강남지역 하락세도 6.5% 수준에 도달하며 주택 시장 경착륙 우려가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한경연은 과거 정부의 지나친 주택 규제에 따른 부작용으로 주택가격이 사실상 구매 불가능한 수준까지 오른 상황에서 금리 급등까지 더해지면서 주택 수요를 급격하게 위축시킨 것이 가격 하락의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주택 규제가 강화되면 주택가격이 즉각적으로 하락하지만, 짧은 시간 안에 영향이 소멸하고 가격이 오히려 상승하는 부작용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다만 기준금리가 정점에 도달했다는 인식이 시장에서 자리를 잡았고, 정부가 규제 완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주택시장 위축 흐름이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2024 전국 주택가격 전망.
▲2023~2024 전국 주택가격 전망.

한경연은 올해 주택 가격이 전국 3.3%, 수도권 2.9%, 지방은 4.5%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 강남 3구도 2.7% 가격 하락을 예상했다. 

내년에는 수도권 3.0%, 지방 1.6%, 강남 3구 3.2% 등 가격 상승으로 전국 기준으로 2.5%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승석 한경연 부연구위원은 "주택가격 하락 폭이 당초 예상치보다 줄어든 수준"이라면서  "주택시장 경착륙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낮추기 위해 규제 완화를 통한 주택시장 정상화를 신속하고 과감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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