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소비자뉴스 정윤승 기자] 지난달 회사채 발행규모는 약 19% 증가한 20조원 수준으로 집계된 반면 주식 발행규모는 84%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공개(IPO)가 증가했으나 유상증자 실적이 전무했던 것에 따른 결과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 실적'에 따르면 주식 발행규모는 11건, 2381억원으로 전월(9건·1조4881억원) 대비 1조2500억원(84.0%) 감소했다.
유상증자 발행은 0건이었으며, 기업공개 건수는 11건으로 전월보다 5건 늘고 금액은 1001억원 증가한 2381억원이었다. 11건 모두 중소기업 및 기업인수목적회사의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였다.
반면 지난달 회사채는 전월 대비 18.5% 증가한 20조12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일반회사채는 8조4240억원(74건)으로 1월 대비 37.4% 늘었다.
자금 용도별로는 운영자금의 비중이 줄고 차환·시설 자금 비중이 증가했으며, 중기채(만기 1년 초과∼5년 이하) 위주의 발행이 가장 많았다.
금융채 발행은 전월보다 0.7% 증가한 10조6317억 원 규모였다. 금융지주채 1조8000억 원, 은행채는 3조3667억 원 발행되며 각각 전월보다 16.1%, 51.6% 늘었다.
기타 금융채는 신용카드사와 할부금융사를 중심으로 감소하면서 전월보다 19.5% 줄어든 5조4650억 원 발행됐다.
2월 말 전체 회사채 잔액은 627조5913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9505억원(0.3%) 증가했다.
2월 기업어음(CP) 발행액은 전월보다 4조6225억원(13.6%) 감소한 29조4151억원이었다. 항목별로 보면 일반 CP는 23% 감소한 17조8241억원이었다.
반면 프로젝트 파이낸싱 자산유동화기업어음(PF-ABCP)은 2조8921억원, 기타 ABCP는 8조6989억원으로 각각 전월보다 9.8%, 5.3% 증가했다.
단기사채 발행액은 64조6949억원으로 1월보다 3832억원(0.6%)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