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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성인 금융이해력 65.5점…주로 지인 의존해 금융상품 선택
국내 성인 금융이해력 65.5점…주로 지인 의존해 금융상품 선택
  • 정윤승 기자
  • 승인 2023.03.2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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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한은, 국민 금융이해도 조사…장기 재무계획 활동 취약하고 ‘복리이자 계산’ 이해 낮아

[금융소비자뉴스 정윤승 기자] 우리나라 성인의 금융이해력이 65.5점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조사결과, 여전히 장기 재무계획과 관련된 활동이 취약하고, 금융상품 선택 시 가족이나 지인 추천에 주로 의존하는 경향이 컸다. 

29일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전국민 금융이해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인 금융이해력은 66.5점으로 2020년 조사(65.1점)와 비교해 소폭 올랐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8월 29일부터 11월 30일까지 전국 만 18∼79세 성인 2400명에게 금융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를 면접 설문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부문별 조사 결과 금융지식이 75.5점, 금융행위 65.8점, 금융태도 52.4점 순으로 집계됐다.

전체 금융이해력을 응답자 특성별로 보면, 30대(69.0점), 40대(68.9점), 50대(67.0점)와 연소득 7000만원 이상 고소득층(68.7점), 대졸이상 응답자(68.7점)의 점수가 높게 나타났다. 

반면 60대(64.4점)와 70대(61.1점) 노령층, 연소득 3000만원 이하의 저소득층(63.2점), 고졸미만(59.3점)의 저학력층 금융이해력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우리나라 성인의 금융행위와 관련해서는 저축활동(97.8점)은 적극적인 반면 재무상황 점검(55.7점), 장기 재무목표 설정(48.0점) 등 재무관리 활동은 매우 취약했다. 

장기 재무 목표가 있다는 비중은 37.7%에 불과했다. 특히 금융행위 항목 중 정보에 입각한 금융상품 선택 점수가 50.8점으로 전체 금융행위 점수 65.8점을 크게 하회했다. 

최근 2년간 금융상품이나 서비스를 선택할 경우 전문적인 금융정보보다는 친구·가족·지인의 추천(58.4%)에 의존했다.

소비와 저축, 돈의 존재가치 등에 대한 선호도를 의미하는 금융 태도 점수는 52.4점이었다. 현재의 소비를 다소 희생하더라도 미래에 대비하려는 태도가 약간 우세했다.

다만 20대(48.9점)와 소득계층별로는 연소득 7000만원 이상 고소득층(47.8점)은 미래보다는 현재를, 저축보다는 소비를 선호하는 태도가 약간 우세해 금융태도 점수 50점을 하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다음과 같은 방향으로 금융 및 경제교육의 효과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라며 “청소년을 대상으로 조기 금융·경제교육을 강화하고 디지털화 등 급변하는 금융환경 하에서 저소득층과 노년층의 합리적인 의사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금융 기본교육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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