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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 영업이익 ‘반토막’…금감원 “리스크 점검할 것”
자산운용사 영업이익 ‘반토막’…금감원 “리스크 점검할 것”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3.03.3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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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수료·투자손익 급감해 433개 자산운용사 영업익 51.7%↓

당기순익 늘었지만, 일회성이익 제외 시 73% 감소…자본잠식 비율도 30%로 급증
여의도 금융가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지난해 금리상승에 따라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자산운용사의 영업이익이 ‘반토막’ 났다. 국내 자산운용사 10곳 중 3곳은 자본 잠식 상태였다. 

금융감독원이 30일 발표한 '2022년중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433개 자산운용사의 영업이익은 1조1850억원으로 전년(2조4533억원) 대비 51.7%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2조8513억원으로 2021년(2조1643억원) 대비 31.7% 증가했다. 다만 한국투자밸류의 카카오뱅크 지분 처분이익을 제외할 경우 5794억원에 불과했다. 1년 전보다 73.2% 줄어든 액수다.

영업수익(4조7999억원)은 수수료수익 감소(-9.1%) 및 증권투자이익 감소(-46.2%)에 따라 2021년 대비 14.0% 감소했다.

영업비용(3조6149억원)은 판매비와 관리비(+8.6%) 및 증권투자손실 증가 (+101.8%)에 따라 1년 전(3조1295억원)보다 15.5%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판관비는 2조7972억원으로 8.6% 늘었다. 이는 임직원 수가 지난해 비해 1656명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 수 역시 348개사에서 지난해 말 기준 433개로 85개사 늘었다.

손실이 늘어나면서 자산운용사 433개사 가운데 216곳은 흑자를 217곳은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회사 비율은 50.1%로 전년 대비 39.2%포인트 증가했다. 적자 회사 비율은 △2020년 21.8% △2021년 10.9% △2022년 50.1% 수준이다.

자본잠식 회사 비율도 2021년 17%에서 작년 30.0%로 크게 늘었다.

펀드 수탁고는 831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공모펀드는 275조5000억원(33.1%)으로 전년보다 9조6000억원 감소했다. 사모펀드는 555조6000억원(66.9%)으로 같은 기간 55조원 늘어났다. 투자일임계약고는 566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지난해 자산운용사의 운용 자산은 증가했으나, 성과 보수 등 수수료 수익, 증권투자 손익 등 손익 현황은 금리 인상 등에 따른 금융시장 불확실성 증대로 크게 악화했다”며 “일반 사모 운용사 중심으로 적자회사 비율이 대폭 상승하고, 자본잠식 회사 비율도 크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금리 인상 및 국제 정세 등 시장 변동성에 대비해 운용사별 재무 및 손익현황을 점검하겠다”며 “펀드 자금 유출입 동향 및 잠재 리스크 요인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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