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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이어 SK스퀘어-SK이노베이션도 자사주 매입하기로
SK 이어 SK스퀘어-SK이노베이션도 자사주 매입하기로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3.03.30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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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 "2천억원대 자사주 매입"...SK이노베이션 "주주에 SK온 주식 지급"

박정호 부회장 "SK쉴더스 매각자금 활용...경상배당수입의 30% 이상 자사주 매입에 사용" 

SK이노베이션 "SK온 IPO 시 자사주 매입 후 주주에 SK온 주식 지급 검토...2025년 이후 예상"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 SK스퀘어 제공.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 SK스퀘어 제공.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SK가 신탁계약을 통해 취득한 자사주 소각을 결의한데 이어 다른 계열사들도 정기 주주총회에서 잇달아 자사주 매입 방침을 밝혔다.

SK스퀘어는 주주환원 정책 가운데 하나로 자사주 2000억원 이상을 매입한 뒤 일시에 소각하겠다고 30일 밝혔다.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SKT 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동시에 하는 것이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박 부회장은 "9∼10월에 SK쉴더스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 가운데 4000억원이 조금 넘는 액수가 들어온다"면서 "스페셜 이벤트가 생긴 것이니 그 몫을 주주와 나누는 계획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부회장은 올해를 '주주 환원을 할 수 있는 첫 해'라고 규정하면서, 경상배당수입의 30% 이상을 자사주 매입에 사용하겠다고 덧붙였다.

SK스퀘어는 2021년 11월 SK텔레콤이 사업 부문과 투자 부문으로 인적 분할하면서 출범한 투자전문회사로, 분할 당시 시초가는 8만2000원이었지만 현재는 3만9000원대로 하락한 상황이다.

SK이노베이션은 같은 날 배터리 자회사 SK온의 기업공개(IPO) 시점에 두 회사의 주식 교환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양섭 SK이노베이션 재무부문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 이후 '주주와의 대화' 행사에서 "주식교환 규모는 유동적이지만 SK이노베이션 시가총액의 10% 수준을 고려 중"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주식 교환은 SK이노베이션이 주주를 대상으로 공개 매수를 시도해 자기주식을 취득해 소각하고,  그 대가로 주주에게 SK온 주식을 교부하는 방식이다. 

김 부문장은 "SK온 IPO 시행 시점에는 SK이노베이션 주주들에게 SK온 주주권 (취득의) 기회를 부여하고, IPO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SK온에 대한 투자 성과 일부를 SK이노베이션 주주들에게 환원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별배당을 통해 SK이노베이션에 귀속되는 구주 매출 일부를 주주들에게 투자 성과로서 향유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K온의 IPO 시점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로 김 부문장은 "충분히 수익성이 확보되고 안정적인 시점, 빨라야 2025년 이후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SK이노베이션은 2024∼2025 사업연도 배당 가이드라인으로 최소 주당 2천원 수준의 현금배당을 우선순위에 두고 검토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런 주주환원 정책을 비롯해 적자 탈출이 늦어지는 SK온의 조속한 수익성 개선, '그린 트랜스포메이션' 성과 창출 등으로 기업가치 제고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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