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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금융, 캐피탈 및 저축은행 '긴급수혈'에도 효과는 '글쎄'?
한국투자금융, 캐피탈 및 저축은행 '긴급수혈'에도 효과는 '글쎄'?
  • 이동준 기자
  • 승인 2023.03.3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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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신용평가, 한투금융지주가 한투캐피탈및 한투저축은행에 최근 8600억원 긴급유상증자 관련 평가
양사 신용도에는 긍정적. 그러나 즉각 효과는 제한적 전망. 이유는 양사 모두 과다한 부동산금융 때문
부동산경기 둔화지속으로 부동산개발금융 부담 존재. 한투금융의 계열사 지원부담도 크게 증가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나이스신용평가(이하 나신평)는 지난 23일 한국투자금융지주가 계열사인 한국투자캐피탈 및 한국투자저축은행에 대해 주주배정 유상증자 형식으로 각각 4400억원 및 4200억원을 긴급 지원한 것과 관련, 양사의 신용도에는 긍정적이나 즉각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나신평은 최근 보고서에서 양사 모두 이번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적정성 지표 개선이 예상되는 점과 대주주의 지원능력과 의지를 확인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일단 평가했다.

하지만 유상증자 대금의 구체적 사용용도가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한국투자캐피탈의 경우 사업 포트폴리오가 거액의 기업 금융여신 위주로 구성되어있고, 부동산경기가 둔화로, 높은 부동산금융 익스포져(위험노출액) 등 부담요인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국투자저축은행의 경우 여전히 부동산개발금융 관련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면서 전체 여신 내 부동산 관련 대출(부동산 임대업 대출,건설업 대출, PF대출, 브릿지론)의 비중이 높은 가운데, 최근 전국적으로 부동산 경기 둔화가 지속되면서 부동산개발금융과 관련된 부담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나신평은 밝혔다.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자회사및 관계사 지원내역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자회사및 관계사 지원내역

나신평은 이번 자회사 유상증자 이후에도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이중레버리지비율은 금융당국의 권고수준인 130% 이하가 유지되지만 2016년 이후 자회사에 대한 자금지원 부담이 지속되고 있으며, 관계기업 및 종속기업 투자자산은 한국투자증권 및 한국투자캐피탈을 중심으로 크게 늘어난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또 한국투자캐피탈에 대한 지급보증한도(2.6조원)와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에 대한 상환우선주 및 대여금(6644억원) 등을 고려한 실질 자회사 및 관계회사 총 지원규모는 유상증자 반영 시 총 4.1조원으로 2019년말 대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대규모 유상증자 이후 비금융투자 자회사에 대한 대규모 증자는 일단락된 것으로 판단되나 중장기적으로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사업다각화 노력이 지속될 경우 사업확대에 따른 운영자금 확보로 인한 추가적인 자금부담이 발생할 수 있어 향후 자본적정성 지표 관리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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