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장윤중 카카오엔터 부사장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금융소비자뉴스 임동욱 기자] 국내 엔터산업과 인수·합병(M&A) 시장을 흔들었던 SM엔터테인먼트(SM엔터) 인수전이 막을 내리고 장철혁 최고재무책임자(CFO)가 SM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대표로 내정됐다
SM엔터의 현 경영진과 카카오 측이 제안한 후보들이 무난히 이사회에 입성했다. SM엔터가 전열 재정비를 마치면서 미래 성장 전략으로 점찍은 '3.0' 체제가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이다.
SM엔터테인먼트는 31일 '제28기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한 후, 새로운 이사들로 구성된 이사회를 개최해 장철혁 SM엔터 CFO의 대표이사 선임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성수 대표는 "금일 주주총회를 통해 선임된 사내·사외 이사 및 기타비상무이사는 이날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 선임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M엔터 현 경영진과 카카오 측이 제안한 사내이사 3인과 사외이사 6인, 기타비상무이사 2인이 이사회 멤버로 합류하기에, 장철혁 CFO의 대표이사 선임 안건도 무리 없이 가결될 것으로 예측된다.
장철혁 CFO는 이날 오후 진행된 주주총회를 통해 SM엔터테인먼트의 3.0 전략의 가동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장 CFO는 "그간 3.0 전략을 준비하면서 국내외 언론의 관심 및 격려를 받았다"며 "회사의 이해관계자인 주주, 임직원, 팬의 이익에 부합해서 가치를 증대시키는 경영 방향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0 전략을 충실히 준비할 수 있는 이사회를 만들기 위해 사내에 많은 지혜를 모아 주총 안건을 준비했고, 많은 주주분이 회사 측에 동의해주신 만큼 회사가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3.0 전략 수립에 참여해왔기에 이 전략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일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장 CFO와 함께 '이수만 없는' SM엔터를 이끌어갈 김지원 마케팅센터장, 최정민 글로벌비즈니스 센터장도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김 센터장과 최 센터장은 20년가량 SM엔터에서 근무해왔으며, 마케팅 전략 고도화와 글로벌 사업 확장을 이끌고 있다.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된 김규식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 김태희 법무법인 평산 변호사, 문정빈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민경환 블로코어 파트너, 이승민 피터앤김 파트너 변호사, 조성문 차트메트릭 대표 등 총 6인도 이사회 입성에 성공했다.
이밖에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와 장윤중 카카오엔터 글로벌전략담당 부사장이 기타비상무이사에 선임됐다.
한편, SM엔터는 향후 1조원의 투자를 통해 오는 2025년 1조8천억원의 매출액과 5천억원의 영업이익을 내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우선 퍼블리싱 역량 내재화, 국내외 레이블 및 팬플랫폼 확장을 목표로 8천500억원을 투자한다. 음악 퍼블리싱 전문 자회사 설립, 국내외 레이블 투자, 팬플랫폼 구축 등에 투자금을 집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