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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서민금융 거점점포·전담창구 생색내기용?
은행권, 서민금융 거점점포·전담창구 생색내기용?
  • 강준호 기자
  • 승인 2012.11.0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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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개 은행 중 6개 은행 콜센터 개설사실 조차 몰라

은행권이 서민금융지원을 위해 야심차게 추진한 정책들이 생색내기에 지나지 않는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금융취약 계층에 대한 금융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된 서민금융 거점점포·전담창구가 은행 내부직원들조차 알지 못하는 홍보용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1일 금융감독원과 은행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달 4일 은행권이 서민금융 거점점포 16곳과 전담창구 23곳을 만들어 운영 중이거나 만들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서민금융 거점점포와 전담창구는 금융이용 접근성을 높이고 대출상담은 물론 각종 금융상담과 교육 등을 함께해 금융취약 계층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하지만 거점점포와 전담창구가 대출상담 등 반쪽 역할에 그치고 있고 심지어 고객과 직접대면하는 일반 영업점 직원이나 콜센터 직원들조차 개설사실을 알지 못했다.

실제 지방은행을 제외하고 9개 시중은행 콜센터를 취재한 결과 거점점포나 전담창구를 정확하게 안내하는 은행은 씨티은행 단 한 곳에 불과했다.

그나마 확인 작업을 거쳐 안내한 은행은 국민·기업은행 등 2곳이였고 나머지 6개 은행은 "서민금융 거점점포, 전담창구는 별도로 설치돼 있지 않다"는 답변만을 되풀이했다.

또 거점점포와 전담창구 설치 목적이 일반 영업점에서 이뤄지는 대출상담은 물론 각종 금융상담과 교육이었으나 금융교육이 이뤄진 은행 역시 한 곳도 없었다.

단지 거점점포를 개설한 우리·신한·외환은행은 본점 차원에서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교육이 이뤄졌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30일 금감원과 함께 '맞춤형서민금융상담행사'를 열고 서민을 위한 재무설계, 불법사금융 피해예방, 보이스피싱 피해사례 및 대응요령 등에 대한 강연을 가졌다. 신한은행도 본사 차원에서 새터민금융교실, 신한어린이금융체험교실 등을 운영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거점점포나 전담창구가 개설된 지 얼마 되지 않아 금융소외 계층에 대한 교육은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일반 영업점과 달리 1대 1 심층상담이 가능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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