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6 20:15 (화)
일본여행 시들해질까?...엔화, 1년 만에 100엔당 1000원 넘어
일본여행 시들해질까?...엔화, 1년 만에 100엔당 1000원 넘어
  • 정윤승 기자
  • 승인 2023.04.07 11:34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으로 엔화가치 다시 뛰어...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지난달 3.8% 상승

[금융소비자뉴스 정윤승 기자]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이 계속되면서 안전자산인 엔화 가치가 다시 뛰고 있다. 원/엔(100엔) 달러가 약 1년 만에 1000원을 넘어섰다.

그동안 100엔 당 1000원을 밑도는 '엔저 현상'으로 일본을 찾는 한국인의 관광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으나 앞으로는 여행 경비가 늘어나 일본여행에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엔 환율은 오전 10시 기준 1001.02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에는 1003.61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엔 환율이 1000원을 넘어선 건 지난해 3월25일(1000.21원) 이후 약 1년 만이다.

일본은행(BOJ)이 수익률곡선정책(Yield Curve Control, YCC)을 수정할 수 있단 전망에 따라 원/엔 환율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최근 엔화 가치 급등은 미국과 스위스 등에서 잇따라 불거진 은행위기 영향으로 분석된다. 안전자산인 엔화 선호가 강화된 것이다. 실제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지난달 3.8%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엔화 가치가 연말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오는 9일 부임하는 우에다 가즈오 신임 일본은행 총재가 수익률곡선정책(Yield Curve Control, YCC)을 수정할 수 있단 관측이 제기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통화 긴축 조기 종료 기대감도 엔화 강세를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해외 여행객들 사이에선 엔화를 조금이라도 쌀 때 사두려는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일본중앙은행(BOJ)이 수년간 유지한 저금리 정책을 철회할 경우 엔화 강세 흐름이 이어질 수 있어서다.

엔테크 방법은 엔화예금, 엔화ETF, 일본 주식 투자 등이 있다. 시중은행의 외화예금 금리를 보면 엔화는 0%, 미국 달러는 4.3~4.6%대다.

국내에서 엔화에 투자할 수 있는 유일한 상장지수펀드(ETF)는 'TIGER 일본엔선물 ETF'다. 국내 증권사에서 일본 주식에 직접 투자할 수도 있으나 원화를 엔화로 바꿔 일본 주식을 직접 매입하고 100주 단위로 거래할 수 있다.

은행 관계자는 "외환시장은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단기 환차익을 노린 접근과 자산을 한 번에 집중 투자하는 방식을 위험하다"며 "오는 8일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의 퇴임 후 저금리 정책 완화 가능성이 제기될 수 있어 엔화 가치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