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기준 미국을 제외한 현대캐피탈 해외법인의 금융자산 잔액은 25조2천억...무디스(Moody's)와 피치(Fitch), 최근 현대캐피탈의 신용등급 전망을 한 단계씩 높여
[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 현대캐피탈이 올들어 국내 3대 신용평가사(NICE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로부터 모두 신용등급 상향 조정을 이끌어냈다.
7일 현대캐피탈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3일과 4일에 현대캐피탈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긍정적)'에서 'AA+(안정적)'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 3월에는 NICE신용평가가 현대캐피탈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한 바 있다.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모두 이번 현대캐피탈 신용등급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현대자동차그룹과의 결속력 강화 ▲안정적인 재무 건전성을 꼽았다.
한국신용평가는 "작년 하반기 급격한 금리 인상 등 어려운 조달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조달 능력에 힘입어 자동차금융 자산 비중을 78%까지 높였고, 국내시장에서 확고한 지위를 유지하면서 해외 판매채널로써 적극적으로 역할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현대캐피탈은 2021년 9월 현대자동차그룹 직할 경영 체제로 전환, 현대차와 기아의 글로벌 판매를 촉진하기 위한 해외 캡티브 금융 체제를 더욱 공고히 구축해 나가고 있다.
지난 2월 기준 미국을 제외한 현대캐피탈 해외법인의 금융자산 잔액은 25조2천억 원에 이른다. 이는 지난 2017년 기준 8조5천억 원 대비, 약 3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무디스(Moody's)와 피치(Fitch) 역시 최근 현대캐피탈의 신용등급 전망을 한 단계씩 높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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