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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대신 급매 노린다”…3월 주담대, 매매증가로 2.3조 늘어
“전세 대신 급매 노린다”…3월 주담대, 매매증가로 2.3조 늘어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3.04.1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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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3월 중 금융시장 동향…은행권 가계대출 7000억원↓ 중소기업 대출은 5.8조↑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지난 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7000억원 감소에 그쳤다. 이는 전월 감소 폭(2조8000억원)의 4분의1 수준으로 ‘급매’를 노리는 수요가 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증가로 전환된 영향이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3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은행권 3월 가계대출은 전원 대비 7000억원 감소했다. 1월의 4조7000억원 감소, 2월의 2조8000억원과 비교해선 감소 규모는 크게 줄었다.

주택담보대출은 한 달 만에 2조3000억원이 증가한 800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전월 3000억원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한 셈이다.

이와 관련 윤옥자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자은 “기존에 은행뿐만 아니라 비은행권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았던 부분이 특례보금자리론 대환(대출 갈아타기) 영향으로 은행 주택담보대출의 증가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아파트 매매거래가 늘어난 영향도 있었다. 국토교통부와 부동산114의 아파트 매매거래량 통계에 따르면 2월 아파트 매매 건수는 3만1000호로 전월(1만9000호)과 비교해 63.2% 급증했다.

주택담보대출을 구성하는 항목 가운데 전세자금대출은 2조3000억원 줄었다. 전세자금대출은 지난해 12월 4000억원, 올 1월 1조8000억원 줄어든 바 있다. 이어 2월 2조5000억원 감소하며 2016년 관련 통계편제 이후 역대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전세대출이 2개월 연속 2조원대로 감소한 것은 금리가 높아지면서 전세 수요가 하락하고 급매로 주택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기업대출은 중소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중소기업대출은 2월 4조3000억원 증가에서 3월 5조8000억원 증가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대기업대출은 같은 기간 9000억원 증가에서 1000억원 감소로 크게 줄었다. 

중소기업대출의 경우 은행들의 대출 확대 노력과 법인세 납부에 필요한 자금 수요 등이 영향을 줬다. 대기업대출은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대기업들의 대출 일시상환이 이뤄져 증가폭이 축소됐다. 

은행 정기예금은 2월 2조4000억원 증가에서 3월 8조8000억원 감소로, 감소 전환했다. 한은은 가계자금 유입에도 법인자금이 유출되면서 정기예금이 줄었다고 밝혔다. 

반면 수시입출식예금은 3월에 12조5000억원 늘었는데 기업들의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 배당금 지급 등을 위한 자금유입 등이 영향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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