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363.8% 늘며 증가율 1위...레인보우로보틱스도 340.9% 급증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올해 1분기 주식시장에서 시가총액이 14% 가까이 불어나고 1조원을 넘은 기업도 30곳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우선주를 제외한 2558개 상장 종목을 대상으로 올해 1월 2일과 3월 31일 기준 시총 변동 현황을 조사한 결과, 시총 규모가 연초 2011조원에서 지난달 말 2291조원으로 280조원(13.9%) 늘어났다고 19일 발표했다.
같은 기간 시총 1조 클럽에 가입한 종목도 228개에서 258개로 30개 늘었다.
1분기 시가총액 증가액 상위 명단에서 1위 삼성전자는 시총 331조3229억원에서 382조660억원으로 50조7431억원 증가했고, 2위 LG에너지솔루션은 104조3640억원에서 136조6560억원으로 32조2920억원 늘었다.
이어 에코프로비엠이 9조1346억원에서 21조9564억원으로 12조8017억원 늘어나며 코스닥 1위로 등극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을 통틀은 시총 순위에서도 연초 38위에서 지난달 말 12위로 뛰어올랐다.
에코프로는 2조7730억원에서 12조8602억원으로 363.8%(10조871억원) 증가, 4위에 오르며 1분기 시총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에코프로 시총 급증으로 이 회사 최대주주인 이동채 상임고문의 주식재산도 연초 5358억원에서 지난달 말 2조5031억원으로 불어났다.
에코프로에 이어 삼성전자가 지분을 투자한 로봇 제작업체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시총이 5471억원에서 2조4126억원으로 340.9% 늘며 시총 증가율 2위에 올랐다.
이 밖에 SK하이닉스(9조3912억원↑), 삼성SDI(9조1456억원↑), 기아(7조9045억원↑), LG화학(7조6239억원↑), 포스코퓨처엠(6조2745억원↑) 등이 시총 증가 규모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조7757억원↓), LG생활건강(1조8741억원↓), HD현대중공업[329180](1조5535억원↓), 삼성생명(1조5200억원↓), 셀트리온(1조4340억원↓), 엔씨소프트(1조3172억원↓) 등은 주가 하락으로 시총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