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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동학개미에 증시 거래대금 20조원…작년 말 세 배
돌아온 동학개미에 증시 거래대금 20조원…작년 말 세 배
  • 정윤승 기자
  • 승인 2023.04.20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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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코스피·코스닥 거래비중 74% 달해…증권가 "국내 증시 단기 급등 구간, 과열권 진입" 경고

[금융소비자뉴스 정윤승 기자] 국내 증시가 박스권을 돌파하는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명 ‘동학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증시로 돌아오고 있다. 다만, 증권가 곳곳에선 주가 과열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전날 12조5301억원과 14조6008억원 등 모두 27조1309억원으로 집계됐다. 두 시장 거래대금은 작년 말 10조8476억원의 세 배로 불어났다.

특히 개인의 거래대금이 코스피 8조103억원과 코스닥 12조947억원 등 20조1050억원이었다. 개인의 거래대금 역시 작년 말 7조원 수준의 세 배에 육박한다.

개인의 거래 비중은 코스피 63.93%와 코스닥 82.84%로 두 시장을 합치면 74.10%로 나타났다. 개인 거래 비중은 작년 말의 64.22%보다 9.88%포인트 높아졌다.

김수연 한화증권 연구원은 "개인이 지금 장세를 주도하고 있다"며 "코스피와 코스닥 합산 거래대금은 최근 30조원 안팎으로 2021년 상반기 수준까지 늘어났으며 개인 거래 비중은 73% 이상으로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최근 개인이 장세를 이끌게 된 것은 금리가 하락하면서 저축성 예금은 줄고 주식예탁금은 늘었기 때문이다. 1년 만기 예금 금리 평균은 작년 12월 3.9%에서 지난주 3.2%까지 떨어졌다.

증시 고객 예탁금은 지난 2월 17일 45조8866억원에서 지난 17일 52조8915억원으로 두 달 새 7조원 넘게 늘어났다.

다만 증권가에선 국내 증시가 과열권으로 진입했다며 조정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김수연 연구원은 "개인 수급이 몰린 2차전지의 20일 이격도(주가와 이동평균값 간 격차)는 160∼180%까지 커지고 변동성도 높아졌다"며 "단기적 과열권으로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콘텐츠본부장은 "경기침체 이슈가 현재 지수에 반영되지 않은 채 2차전지 등 일부 업종이 전형적인 거품(버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잠시 쉬어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코스피 2,550 돌파는 2차전지 쏠림으로 인한 단기 급등(오버슈팅) 구간으로 판단한다"며 "2차전지 강세가 꺾이면 단기 조정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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