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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늘어난 '빚투' 여파로 신용융자 일시중단
한국투자증권, 늘어난 '빚투' 여파로 신용융자 일시중단
  • 정윤승 기자
  • 승인 2023.04.2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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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부터 예탁증권담보 대출 신규 대출 중단…신용거래융자잔고 올해 첫 20조 돌파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전경

[금융소비자뉴스 정윤승 기자]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20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은 신용융자 신규 매수를 일시적으로 중단한다. 자체 신용공여 한도를 소진한 영향이다. 한국투자증권을 시작으로 빚투 수요가 몰린 증권사들이 신규 대출 중단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한국투자증권은 21일 홈페이지 공지문을 통해 "오전 8시부터 별도 공지시까지 신용융자 신규 매수, 예탁증권담보융자 신규 대출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영업점 창구는 물론 온라인 모든 매체도 해당된다.

다만, 보유 중인 융자‧대출 잔고에 한해 요건 충족 시 만기 연장은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당사 신용공여 한도가 소진됨에 따라 관련 업무가 일시 중단된다"며 "향후 서비스 재개 시 다시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종합금융투자사업자가 신용공여를 할 때 신용공여 총 합계액이 자기자본의 100분의 100을 초과해선 안 된다.

최근 빚투(빚내서 투자하기) 수요가 급속히 불어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코스닥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섰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 시장 합산 신용융자 잔고는 연초 16조원대였으나, 이달 20일 기준 20조원으로 증가했다.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에서 빌리는 돈의 규모는 급증세다. 최근 에코프로 등 2차전지 투자 광풍에 수요가 몰리면서 빚투 움직임이 살아난 영향이다. 

다만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은 초단기급등 또는 단기급등 또는 중장기급등으로 지정된 투자위험종목이 늘어나고 있어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거래소 관계자는 "투자경고종목 지정에도 불구하고 투기적인 가수요 및 뇌동매매가 진정되지 않고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경우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한다"며 "투자자들은 해당종목 투자 시 보다 깊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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