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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불신 벗고 소외계층에 우산 제공
금융권, 불신 벗고 소외계층에 우산 제공
  • 강준호 기자
  • 승인 2012.11.0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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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권 고금리 저소득층 예·적금 잇달아 출시...기업銀 최고 연 7.8%

최근 각종 금융 비리·사고로 나락에 빠진 금융권이 신뢰회복을 위해 사회소외계층에 대한 우산을 폈다.

특히 저소득층과 사회소외계층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고 목돈마련을 돕기 위해 다양한 상품을 출시해 시행하고 있어 사회적 책임을 넓혀 가고 있다.

5일 한국금융연구원과 은행권에 따르면 미국, 캐나다 등 선진국뿐만 아니라 제3세계에서도 금융포용(financial inclusion)의 외연 확대를 위해 신용공여 이외에도 저소득층의 자산형성을 돕기 위한 저축지원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미국 아이오와주는 지난 1993년 저소득층의 자산형성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개인개발계좌(individual development account, 이하 IDA) 제도를 도입해 활성화했고 현재 미국 연방정부와 주정부에 의해 30개가 넘는 IDA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미국의 IDA 프로그램은 개인 적립액에 비례해 지원하는 매칭방식이고 적립금이 사용처를 법적으로 주택구입, 직업훈련 등에 제한하고 금전뿐만 아니라 금융교육, 재무상담 등의 프로그램과 연계해 저소득자의 금융이용에 있어 질적 향상을 높이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은행을 중심으로 상대적 고금리 상품으로 저소득층 전용 적금상품을 출시했고 정부에서도 저소득층이 적립한 금액만큼 추가로 적립해 주는 저축 프로그램을 도입해 시행중이다.

서울시는 지난 2009년 IDA 프로그램인 희망플러스·꿈나래통장 사업을 펼쳐가고 있다.

희망플러스·꿈나래통장을 통해 저소득층 2만8000명에게 3~10만원(비수급자 20만원)까지 1대 1 매칭으로 지원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8일 저소득층과 사회소외계층의 목돈마련을 위해 최고 연 7.5%의 금리를 제공하는 '우리희망드림적금'을 출시했다.

우리희망드림적금은 기초생활수급자, 소년소녀가장, 다문화가정, 북한이탈주민, 연소득 1200만원 이하 근로자가 가입할 수 있으며 가입기간은 1년이다.

이에 앞서 기업은행은 올해 1월 사회소외계층에 7.8%의 고금리를 지원하는 '신서민섬김통장'을 출시했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도 각각 지난해 11월 최고 연 6.9%와 지난해 12월 최고 연 6.0%의 예·적금 상품을 내놓고 지원하고 있다.

이순호 금융연구원 박사는 "대출은 지금 당장 필요해서 주는 것이고 갚아야 하는 부담도 있다"며 "저소득층의 장기적 건전성과 대응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희망드림적금은 사회소외계층 및 저소득층을 지원하기 위해 연 7.5% 고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저소득층을 지원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친서민 상품을 개발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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